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하기로 했던 김영아가 최종 출연을 포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MBC 시트콤 <논스톱3>에서 최민용 동생 역의 무용학과 대학생으로 데뷔한 이래, 현재 일본에서 톱모델로 활동 중인 김영아가 돌연 <아내의 맛> 출연을 거절한 이유는 럭셔리한 인생만을 권유하는 제작팀 때문이라고 한다.

김영아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내의 맛> 출연으로 오랜만에 한국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일본에서의 일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는데, 갑자기 럭셔리한 인생만을 권유하는 제작팀 때문에 그런 (럭셔리한) 인생을 살지 않는데 어떻게 보여드릴까 고민하다가 결국 출연을 거절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배우 김영아 (사진=김영아 SNS 캡처)

한편, <아내의 맛>은 지난 12일 방송에서 영화에서나 볼 법한 김민과 그녀의 남편 이지호의 화려한 L.A 베버리힐즈 라이프가 공개되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이웃해 있는 베버리힐즈 대저택에서 남편, 딸과 함께 럭셔리한 삶을 즐기는 김민의 일상은 수많은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자아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을 조장한다는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런데 김민의 럭셔리한 베버리힐즈 일상은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방영 이후 한동안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때문에 <아내의 맛> 제작진은 김영아에게도 럭셔리한 인생을 요구했다가 결국 김영아 측으로부터 최종 고사를 받게 되었다.

김영아의 폭로 이후 <아내의 맛>을 둘러싼 네티즌들의 입장은 곱지 않다. 가뜩이나 김민의 보여주기 식 화려한 라이프스타일 공개가 도마 위에 오른 터라, 대놓고 럭셔리한 인생만을 권유하는 <아내의 맛> 제작진에게 문제를 제기한 김영아 덕분에 한동안 시끄러울 듯하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

셀레브리티 부부들이 식탁에서 '소확행' 라이프를 찾는 컨셉으로 기획된 <아내의 맛>에서 연예인들의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 공개는 김민이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해 12월 딸을 출산한 함소원-진화 부부도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화려한 삶을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받았다. 하지만, 함소원과 진화 부부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알콩달콩한 일상과 노산 문제, 진화 가족들의 맹활약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반면, 김민은 지난 12일 방송분이 첫 등장이긴 했지만, 너무 화려한 나머지 인위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모습 때문에 화제도 많이 되었지만 여러 말도 많았다. 그러던 찰나에, <아내의 맛> 제작진이 럭셔리한 인생만을 권유했다는 김영아의 폭로 때문에 연예인들의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 공개에 매달리는 <아내의 맛>의 제작 방식은 두고두고 논란이 될 듯하다.

과연 <아내의 맛> 제작진은 김영아의 폭로를 두고 어떤 해명을 할까. 여러모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TV조선 <아내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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