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실시한 6·13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4개 지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오후 방송 3사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4개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대구시장, 경북지사 선거에서 앞서고 있으며, 제주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지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평화철도111 유세단 출정식. (연합뉴스)

'지방선거의 꽃'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박원순 시장이 49.3%의 지지를 얻어 13.6%의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10.7%의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민 정의당 후보는 1.3%, 신지예 녹색당 후보는 1.2%였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이번 지방선거의 핵으로 떠오른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43.3%의 지지를 얻어 27.2%의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경기·인천, 강원, 충남·충북·대전·세종, 전남·전북·광주, 부산·울산 등에서 민주당 후보가 1위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구에서는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28.3%의 지지를 얻어 26.4%의 임대윤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경북에서는 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가 29.4%로 21.8%의 오중기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권 후보와 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9%p, 이 후보와 오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7.6%p에 그치는 등 박빙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에서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39.3%의 지지를 얻어 28.8%의 문대림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MBC, KBS, SBS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센터, 칸타 퍼블릭, 한국리서치 등 3곳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서울, 부산, 경기, 경남은 1000명, 나머지 지역은 800명 이상씩을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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