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김영미 시의원과 내연의 관계가 아니었다. 비례대표 후보 특혜도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당 당원인 오영환 씨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박수현 예비후보가)반대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의 권력을 앞세워 내연 관계 여성을 공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공천하는 부적절함을 지적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오마이뉴스)

박수현 예비후보는 “김영미 의원은 지역위원회의 운영위원과 여성국장이라고 하는 힘든 일을 수년간 도맡아서 해 오신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비례대표 지원자가 없었다”며 “후보자를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 예비후보는 “김영미 의원도 간신히 설득했다”며 “비례대표 후보를 공천 못 하면 다른 지역구 지방의회 의원들이 등록 자체가 안 된다”고 해명했다.

공천 당시 내연의 관계였다는 사실도 부정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고통스러운 악의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과정에서 김 의원이 죽고 싶다고 했다”며 “그때 동병상련의 마음들로 서로 위로하고 살아왔다”고 전했다. 김 의원의 공천 시기는 2014년으로 시기상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오영환 씨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런 문제가 아주 민감한 시기에 불거진 것들에 대해서 저는 정치적 의혹을 제기한 상태고 이미 법적으로 조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법적 조치는)차마 제 이름으로 못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캠프 차원에서는 그렇게 진행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의혹이 제기된 이유에 대해선 정치적 의도라고 주장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그분의 페이스북을 보면 나와 경쟁하는 다른 충남도지사 후보를 지지한다는 글이 있고 그 밑에 의혹에 대한 글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쟁하는 충남도지사 후보란 양승조 후보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해서는 참담하다고 표현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너무 참담하다. 그리고 국민이 받은 상처와 참담함,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참 고민스럽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그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안 전 지사)정계 은퇴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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