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푹 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올 시즌의 운명을 좌우 할수도 있는 두산과의 어린이날시리즈가 오늘부터 막을 올리네요. 오늘 경기 기선을 제압하는 팀이 이번 시리즈를 끌고 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한 팀의 스윕이 많이 나오는 3연전이니 만큼 첫 단추를 잘 꿰어야 겠죠. 두산은 2연속 대패를 하고 온 상태이고 엘지는 4연패 중입니다. 두 팀 다 오늘 경기로 반전을 만들어야 하기에 좋은 승부가 예상이 됩니다.

봉중근 vs 조승수

지난주에 우천으로 이틀이나 쉬었기 때문에 이번 주에 봉중근이 두 번 출격합니다. 연일 호투를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건 작년이나 올해나 마찬가지네요. 하지만 오늘은 두산전이니 만큼 타자들도 평소보다 더 집중 할테니 오늘은 기대를 좀 해보아도 좋을꺼 같습니다. 날씨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거 같아서 구속이 얼마나 더 올라왔는지를 모르겠네요. 봉중근은 노련하기도 하지만 게임을 좀 더 쉽게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구속이 올라와줘야 합니다. 140대 중반 이상만 던져줘도 변화구 구사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죠. 봉중근이 안 좋은 날은 대부분 직구 구속이 올라오지 못했던 날입니다. 오늘은 좀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의 등판이길 바랍니다.

상대 선발은 조승수네요. 두산의 선발진이 생각보다 빠르게 무너졌다는 게 보이는군요. 조승수의 경우 지난 엘지 전에서 잠시 나와서 무실점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안타는 좀 맞았으나 볼넷이 없고 삼진이 3개네요. 2.2이닝을 던졌구요. 그때 봤을 때는 공격적인 피칭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최근경기에서 꾸준히 맞아나가는걸 보니 밑천이 다한 거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땜빵선발임이 다분히 풍기기 때문에 초반에 조금만 두들겨 주면 중간 계투진 줄줄이 나올 상황입니다. 지금 두산의 중간진도 그다지 멀쩡한 편이 아니니 만큼 오늘 경기는 연패를 끊고 초반 기선제압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죠. 에이스가 나온 경기에 득점 지원이 부족한 이유는 방심 또는 안일함에 있다고 봅니다. 누가 던지든 간에 분위기 싸움인 두산전이니 만큼 투수, 타자들 모두 긴장하고 플레이 해야 할 것입니다.

궁금한 오늘 라인업

지난경기에서 이병규를 4번에서 제외했습니다. 경기 중엔 아예 빼버렸죠. 그래서 오늘 스타팅 맴버가 궁금합니다. 이진영, 조인성이 컨디션이 매우 좋기 때문에 4,5번에서 충분히 활약이 가능합니다. 이병규와 정성훈이 과연 다시 자기자리를 찾아서 선발로 기용이 될지, 아니면 밴치에서 대기를 할지.. 박종훈 감독님의 의중이 오늘 경기로 알 수 있을꺼 같습니다. 나름대로 기대되는 오늘 라인업입니다.

까먹은 승률 올리기

최근 8승1패를 올린 이후 내리 4연패를 하면서 연승기간 동안 벌어 논 승패마진은 다 까먹고 다시 마이너스입니다. 엘지의 큰 목표는 5할 승률을 유지하면서 중위권 싸움에서 일딴 밀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발진이 안정되고 이택근이 돌아오고.. 중심타선이 안정이 되면서 여름에 치고 올라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입니다. 다른 플러스 요인이 되기 전까지 해야 할일은 일딴 5할 승부입니다. 이번 주가 고비가 될 텐데요. 일딴 두산과의 3연전 그리고 다음은 기아와의 3연전입니다. 두산이야 언제나 껄끄러운 상대였고 (이기면 기쁨 두배, 지면 충격 10배) 기아 역시 작년에 안 좋은 기억이 많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 입니다. 두산 전을 잘 해쳐나간다면 4,5위 싸움인 기아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차이를 좀 벌릴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든지 연패로 빠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승수를 쌓을 수 있을 때 최대한 쌓아 놔아야 5할 승률.. 4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sk를 상대로 못 이긴게 아까울 정도로 경기를 대등하게 잘 싸워준 LG선수들 입니다. (비록 대패도 한 번했지만) 좀 더 강해졌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번 주는 다시 박차고 나아갈 한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야구를 미치도록 즐기는 1인, 블로그 http://leeraki.tistory.com/ 운영중.. 무적엘지의 90년대의 영광을 다시 꿈꾸며 오늘도 야구를 보는 열혈 야구팬이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게 인생과 야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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