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한 지 두 달 만에 일본에 진출한 것도 모자라 멤버들 모두 작사 및 작곡이 가능한 아이돌 그룹이 있다. 보이그룹 펜타곤이 데뷔 1년도 채 안 돼 4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한다. 사실 펜타곤은 미니 앨범 발매 전인 8월부터 워너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진가를 발휘해 왔다. 펜타곤의 리더인 후이가 워너원의 ‘NEVER’와 ‘에너제틱’을 작곡해 후이의 작곡 능력을 워너원의 팬들에게 강렬하게 어필해서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펜타곤의 미니 4집 앨범 ‘DEMO_01'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후이는 타이틀곡 ’Like This'를 작곡한 것에 대해 “순위에 대한 부담감이 없을 때 작업을 시작했다. 그래서 자유롭게 노래가 나올 수 있었다”고 답했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펜타곤의 미니 4집 앨범 ‘DEMO_01' 발매 기념 쇼케이스 Ⓒ큐브엔터테인먼트

이어 후이는 “부담감이 없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모든 곡을 자작곡으로 채우는 게 저와 소속사 모든 분들에게 있어 도전이었다. 대중이 한 번이라도 듣고 나서 앞으로도 계속 들을 수 있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진호 역시 “후이 형이 부담을 느끼지 않게끔 최선을 다해 즐겁게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펜타곤의 이번 앨범 타이틀은 ‘DEMO_01'이다. 앞으로 02와 03이라는 타이틀이 앨범에 계속 붙게 될까. 후이는 “이번 앨범에 ’01‘을 붙인 건 모든 곡이 자작곡으로 수록된 첫 번째 앨범이라 01이라고 지을 수 있었다”며 “그 뒤로도 발전하는 음악을 만든다면 02, 03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02와 30 앨범이 나오려면) 저희가 노력하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라고 답변을 이어갔다.

펜타곤의 이번 앨범 MV에는 트와이스 정연의 언니 공승연이 출연한다. 알고 보면 펜타곤 진호가 공승연과 SM엔터테인먼트에서 함께 연습생 생활을 한 적이 있다. 진호는 “이번 앨범이 자작 앨범이라 콘셉트 회의, 영상 등에 멤버들이 많이 참여했다. 마침 승연 이야기가 나와서 같은 회사에서 연습한 승연에게 부탁을 했더니 흔쾌히 해주겠다며 고맙게 출연해 줬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펜타곤의 미니 4집 앨범 ‘DEMO_01' 발매 기념 쇼케이스 Ⓒ큐브엔터테인먼트

펜타곤과 한솥밥을 먹는 큐브 식구로는 라이관린과 유선호가 있다. 여원은 “같은 회사에 있다 보니 자주 본다. 저희에게 먼저 다가오고 많은 응원을 해주는 사이”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후이는 “후이관린이 워너원에서 녹음할 때 봤다. 연습생 때 보다가 워너원이 돼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면서 “한국어 발음이 서툴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이제 가수가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후이는 “유선호와도 촬영을 같이 한 적이 있다. <프로듀스 101> 전에 ‘이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등으로 물어볼 때 도움을 주곤 했는데 많은 성장을 하고 같이 촬영을 해서 뭉클했다”는 감회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펜타곤에게는 어떤 바람이 있을까. 키노는 “데뷔하자마자 ‘킹콩돌’이라는 수식어 등 앨범을 낼 때마다 다양한 수식어가 붙었다. 개인적으로는 ‘자체 제작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펜타곤의 ‘DEMO_01' 진곡은 6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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