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조선 건국의 개략적 설명에 '사대주의'란 단어가 들어가 있었다. 당시 줄긋기를 즐겨하던 역사 선생님은 사대주의에 줄을 그으라 하시며, 그냥 사대주의가 아니라 실리적 사대주의라 덧붙이셨다. 하지만 역사 인식의 폭이 단순하던 그 시절, 사대주의면 사대주의지 실리적 사대주의라는 단어가 가진 이율배반성에 대해 고등학생들은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몇십 년이 흐른 지금 드라마 은 그 시절에 밑줄 그어진 사대주의의 속내를 공들여 설명해준다.고려 말에서 조선 건국의 과정을 그린 대하드라마 은 이제 드디어 이성계의 회군이라는 사건에 이르렀다. 드라마는 '회군'이라는 군사적 사건을 그저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위한 야심의 일환이 아니라, 여말의 혼란기에 명분과 실리라는 정치적 입장
가 종영되었다. 애초 제목이 인 만큼, 주인공 오은수(이지아 분)가 과연 세 번째 결혼을 누구와 할 것인가가 세간의 관심거리였다. 우선은 고부간의 갈등으로 인해 이혼을 했지만 헤어진 이후에도 애틋한 마음을 유지하고 있던 전남편 정태원(송창의 분)과의 해후가 가장 설득력 있어 보였다. 하지만 두 번째 결혼 상대였던 김준구(하석진 분)와의 사이에 아이가 생기면서 결국은 아이로 인해 준구와 다시 살지 않겠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그 모든 통속적인 가능성을 뒤로하고 은수가 선택한 세 번째 결혼은 바로 자신과의 결혼이었다. 즉 자기 자신만의 삶을 선택한 것이다.를 문학 장르에 빗대면 겉으로는 남녀 간의 사랑과 이혼을 다룬 '순
3월 29일 방영된 은 여섯 남자 멤버의 마지막 방송이 되었다. 마지막 방송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김준현은 ‘처음엔 미션이 주어지면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해야 하지? 하며 당황했는데, 어느 지점을 경과하면서 어떤 미션이 주어져도, 오늘 하루 요렇게 요렇게 보내면 되겠다는 깜냥이 생겼었다’고 말한다. 그런 김준현의 말에 정태호가 덧붙인다. ‘그래서 우리가 그만하게 되는 거야!’라고.여섯 멤버들이 회고한 시간처럼 파일럿 방송 '핸드폰, 컴퓨터, 텔레비전 없이 살기' 이래 화제가 되었던 '원산지 음식만 먹고 살기', '쓰레기 없이 살기', 마지막 '최소한의 물건으로만 살기' 까지 인간의 조건은 문명사회에서 보다 나은 인간적 삶을 지향하며 여섯 남자들이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해 왔다.
인간을 정의하는 용어는 많다. 베르그송이 인간의 본질을 도구를 제작하고 사용하는 것으로 정의내린 데서 비롯된 '호모 파베르(Homo Faber)', 사유하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그리고 인간의 본원적 특징을 '놀이'에 둔 요한 하위징하의 정의에 따른 '호모 루덴스(Homo Ludens)'까지, 그 특징에 따라 인간종은 새로운 이름을 명명받았다. 이제 거기에 하나의 명칭에 더 얹어진다. 바로 요리하는 인간, 바로 26일부터 28일 KBS1을 통해 방영된 가 내린 인간의 정의이다.먼저 이 프로그램을 만든 피디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봐야겠다. 필자가 이욱정 피디를 처음 접한 것은 의 목요판 기사에서였다. KBS피디였다가 잠시 휴직하고 세계적 요리 학교
음어집을 외우지 못해 컨닝 페이퍼를 보았던 풋내기 경호관. 당선된 대통령이 나를 위해 죽기에는 너무 어리지 않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대통령이 제가 모실 첫 대통령이라며 주먹을 쥐던 새내기 경호관 한태경(박유천 분). 그는 이제 대통령(이동휘 분)이 유일하게 믿는 사람이 되어 ‘대통령인 나를 지켜줄 수 있겠습니까'란 말을 실천하게 되었으며, 그를 우습게보고 살려 보낸 재신그룹 회장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인물로 성장했다.그렇게 부쩍 성장한 한태경이지만, 7~8회를 거치며 그를 인도하는 건 이미 죽은 그의 아비들이다. 그의 아버지 한기준와 또 다른 아비 함봉수가 지시등이 되어 나타난다.7회, 경호관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김도진이 있는 재신호텔 스위트룸까지 쳐들어갔지만 눈앞에서 아버지의 기밀문서 98을 태우는
1회에서 5회를 거치며 상승세를 보이던 의 시청률이 7회 11.3%(닐슨)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전회 12.9%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던 데 비해 1.7% 하락한 수치이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가 1위를 차지했다고는 하지만, 역시 전회 12.1%에 비해 0.6% 하락한 상태에서 가 보다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의 시청자들이 다른 드라마로 채널을 돌렸다고 해석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보다는 6회에서 7회에 걸쳐 전개된 내용에서 의 하향 요인을 찾는 것이 정확하리라 본다. 굳이 한 회의 방송분에 따른 시청률을 분석해 보고자 하는 이유는, 의 시청률 하락 현상이 마치 우리 사회 정치를 대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
7회 마지막 장면,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고, 하지만 그 피를 보고도 자신은 멈출 수가 없다고 이동휘(손현주 분) 대통령은 말한다. 그리고 한태경(박유천 분) 경호관에게 묻는다. ‘이런 나를 지켜줄 수 있습니까’라고. 대통령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자막엔 이렇게 나타난다. 사건 발생 72시간 경과. 한태경 경호관의 아버지가 죽고 대통령의 저격이 일어난 후 3일, 이제 전쟁의 서막이 마무리되었다.는 한태경 경호관에 의해 포착된 대통령 암살 음모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암살은 16년 전 대통령이 팔콘의 컨설턴트로 활동하던 시기에 가담했던 양진리 사건에서 유래한다. 그때 양진리에서 살아남은 함봉수(장현성 분)는 경호실장이 되어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한태
KBS2가 봄 개편을 맞이해 준비한 예능 중 가 3월 26일 첫 포문을 열었다. 의 구성은 신선했다. 첫 회에는 오천만이 작사가에 도전케 한다는 그 야심찬 의도에 걸맞게 시청자들의 사연이 방송의 중심이 되었다. 정재형의 표현처럼 작사가가 가사를 보내면 그 중 맘에 드는 것을 작곡자가 고르는 일반적인 관례에서 벗어나, 전 국민을 작사가로 만들겠다는 취지에 맞게 작곡가진과 함께 MC진이 직접 작사가들을 찾아 나선다.내정된 가수가 트로트 가수 주현미임에도 포진된 작곡가진이 다양하다. 돈스파이크, b1a4의 진영, 정재형, 장기하, 박명수 등 트로트라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출연했다. 박명수가 작곡가로 등장한 것은 의아했지만 그도 을 통해 전례가 있는
이동휘를 비롯한 김도진 등이 만난 그 장소, 렘브란트의 야간 순찰이 그려진 맞은편에 또 하나의 그림이 걸려있다. 바로 프란시스 고야의 가 그것이다. 이 그림은 고야가 은둔했던 자신의 집(퀸타 델 소르도)의 벽에 그린 '검은 그림' 연작 중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1층 식당 벽에 그려졌던 것이다.괴물처럼 묘사된 사투르누스는 로마의 농경신이지만, 로마 신화의 많은 신들이 그리스 신화의 신들을 차용해서 만들어진 것처럼 실제 그리스 신화의 크로노스와 동일시된다. 사투르누스, 즉 크로노스는 자신의 아들 중 한 명에게 왕좌를 빼앗길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자식들이 태어나는 족족 그들을 먹어치운다. 테메테르, 포세이돈, 헤라 등이 사투르누스의 먹이가 되어 그의 뱃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고야는 이 그림을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이란 그림이 있다. 이 그림의 원제는 [장 드 댕트빌과 조르주 드 셀브]로, 그 중 댕트빌은 프랑스아 1세가 영국에 파견한 대사이고 그 옆의 댕트빌의 친구 셀브 역시 프랑스 대사로 베네치아에 파견된 성직자이기에 제목이 [대사들]로 명명된 것이다. 주인공들은 그림이 그려질 당시 스물아홉의 나이로, 그 나이에 대사로 임명될 정도라면 거리낌 없이 출세 가도를 달리던 프랑스 최고의 엘리트라 할 수 있다.그런데, 그림 중앙에 비스듬히 그려진 물체가 있다. 바로 해골이다. 젊은이들의 그림에 해골이라니. 이 해골이 상징하는 것은 당연히 죽음, 그리고 그를 통해 되돌아본 인생의 덧없음이다. 이렇게 르네상스 시기의 그림, 혹은 꼭 그 시기의 그림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명화라 칭송하는 많은 그림들에는
누군가의 엄마인 나는 을 보면, 묘한 이중적인 감상에 휩싸이게 된다. 딸을 살리고자 시간을 거슬러 온 엄마 수현(이보영 분)에겐 그다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 그래서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 범인은 찾는 데 물불 가리지 않는 엄마 수현의 맹목성이 그 누구보다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에서는 또 엄마인 수현의 행위가 와 닿지 않는다.시간을 거슬러 온 수현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최선을 다해 딸과 함께 도망치려 한 것이었다. 하지만 제 아무리 도망치려 해도, 마치 운명처럼 수현과 수현의 딸은 사건을 향해 멈출 수 없는 행보를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수현은 딸과 함께 도망치는 대신 스스로 범인을 찾기로 한다.그런데, 여기서 딜레마가 발생한다. 수현이 범인을 잡는 과정은 그녀 스스
아이를 낳아서 키운다는 건 어떤 걸까? 더구나 그 아이가 첫 아이라면 아마 처음 부모가 된 누구라도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좋은 것을 아이에게 다 해주고픈 마음이야 인지상정일 것이다. 하지만 바닷물이라도 다 퍼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부모의 마음을 가로막는 건 현실이라는 장애다. 마음은 세상 모든 것을 다해주고 싶어도 살아가는 형편이, 생활에 빼앗겨야 하는 시간이 내 아이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고픈 부모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은 자기 형편껏 해줘야 하는 처지가 한스럽고, 남들만큼 해주지 못해 미안한 그런 죄책감을 달고 살게 된다.해줄 수 있는 절대치의 한계를 그 무엇으로 측정할 수 있겠는가마는, 부모들은 죄책감의 기준을 남들 해주는 만큼으로 부지불식간에 정하게 된다.
시즌 2에 이르며 금요일 밤 고정 시청자 층을 확보하고 있는 의 결론은 언제나 이혼이다. 온갖 문제에 휩싸이던 부부들은 결국 이혼 재판정에 나가 자신들의 문제를 심판받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4주간의 숙의 과정을 거쳐 이혼을 하지 않든 이혼을 하든, 일단 그들의 부부 생활은 이혼을 종착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 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결혼이 인륜지대사인 만큼 인생 최대의 과제인 결혼을 '쫑'내는 이혼은 마침표 그 자체였었다. 하지만 이제 시즌2에 이를 만큼 세월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에서 결혼과 육아가 권장해야 할 미덕인지에 대해 의문 부호가 슬며시 붙여지기 시작한 것처럼, 이제 더 이상 이혼은 우리 사회에서 보기 드물거나 이상한 사
가 채 끝나기도 전에, Mnet으로 채널을 돌리면 김구라가 거기에도 앉아있다. 와 비슷한 크기의 스튜디오에 테이블을 놓고(알고 보면 커다란 변기이지만) 거기에 몇 사람이 삥 둘러 앉아있는 것이 의 판박이다. 어라, 게다가 김구라 옆에서는 자발적으로 를 떠난 전MC 유세윤까지 앉아있다. 심지어 자신들을 고품격이라 주창해오는 를 의식이라도 한 듯, 일관되게 저품격 음악 방송이란다. 마치 B급 패러디 영화처럼 은 대놓고 를 연상시키며, 이제는 지상파의 평범한 토크쇼가 되어가고 있는 의 B급 정서를 야무지게 차용하며 등장한다.이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프로그램은 음악과 관련된 뒷담화를 지향한다.
박유천은 아이돌 가수 시절부터 감성이 남달랐다. 아버지 세대처럼 일생에 세 번 울어야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 또래 소년 혹은 청년들에게 울음이 남들 앞에 쉽게 드러내놓기엔 어쩐지 나약해 보이는 감정 기제로 받아들여지는 것과 달리, 그는 잘 울곤 했다. 음악 프로그램에서 1등을 했을 때도, 그룹이 위기에 빠졌을 때도, 길고 힘들었던 일본 활동 후 도쿄돔에 섰을 때도, 그는 자신의 소감을 맑은 눈물로 대신했고 그의 눈물을 소녀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리고 이제, 배우가 된 박유천은 울지 않는다. 그의 눈물은 그가 연기하는 주인공들이 대신 흘려주고, 소녀팬들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다.박유천의 전작 에서도 그랬다. 흔히 드라마에서 눈물은 여주인공의 몫이거늘, 드라마 에서 눈
1회, 시장 순시를 나간 대통령(손현주 분)은 한 시민으로부터 밀가루 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그 밀가루 세례는 대통령을 음해하려하던 시도가 아니라, 대통령의 측근 양대호 대령이 그 소란을 틈타 비밀리에 메시지를 전하려 했던 과정이었음이 밝혀진다. 단 한 회 만에 사건과 사건의 결과가 드러난다. 1회만이 아니다. 1회 말 세 발의 총성과 함께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음모는, 곧 경호관 한태경에 의해 범인이 경호실장 함봉수였음이 밝혀진다. 어디 그뿐인가. 3~4회에 걸쳐서 98년 양진리에서 모종의 사건이 벌어졌음이 알려지고, 그 배후로 특검은 대통령을 지목한다. 하지만 4회 말, 혼수상태에서 가까스로 깨어나기 시작한 대통령의 입에선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는 말이 힘겹게 흘러나온다.
‘Ladies in Lavender’라는 영화가 있다. 영국의 작은 마을, 황혼의 삶을 안온하게 살아가고 있는 자매 쟈넷(매기 스미스 분)과 우슬라(주디 덴치 분)의 집 앞 해변에서 한 젊은 남자(다니엘 브륄 분)가 폭풍우에 휩쓸려 쓰러진 채 발견된다. 기억을 잃은 이 남자는 이 자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 우슬라는 활기를 넘어 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를 사랑하게 된다. 젊은 청년을 사랑하는 할머니라니 말도 되지 않는 설정 같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할머니가 되어서도 여전히 소녀 같은 감성을 지닌 우슬라가,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그리고 자신들의 삶에 청량제가 되어주는 이 젊은이를 사랑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사랑은 결국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과 내가 조우하게 되는 그 감정의 어느 지점이
공교롭게도 KBS의 대표 예능 과 에서 금연을 실천 중이다. 지난주부터 금연을 다루고 있는 의 경우 이번 미션이 꼭 필요한 20가지 물건만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기에, 게스트 박성광을 포함해 일곱 멤버 중 담배를 피우는 김준현, 김준호, 양상국이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불가피하게 금연을 하게 되었다. 그와 달리 은 아예 작정하고 증도로 여행을 떠나면서 금연을 주제로 내걸었다.피치 못한 선택이었든 작정하고 내세운 주제였든 과 은 4박5일이라는 시간과 1박2일 동안 멤버들의 금연을 다룬다. 삶에 밀착한, 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기간을 금연할 수밖에 없는 은 외압에 의해 금연을 하게 된 멤버들의 모습이 시시각각으로
드라마의 재방송이란 어떤 의미일까? 주말 혹은 일요일 오후 무료하게 거실을 뒹굴다 손에 잡힌 리모컨으로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어쩌다 눈을 맞추게 되는, 시간 때우기 식으로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아니 자기가 보고 싶은 시간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젊은 층들에게는 별 의미가 닿지 않는 시간대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젠 주말 약속을 취소하고라도 자리를 지키며 텔레비전 앞을 사수해야 할 이유가 생길지도 모른다. 본방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재방송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바로 과 의 재방송이 그것이다.는 5,6일 본방에 이어 9일 1시 5분부터 시작된 재방송을 회 별로 종결 없이, 광고도 없이, 1~2회를 연달아 방송했다. 본방
제목부터 생소했다. 근대가요사라. 근대라는 말에서 쉽게 머리에 떠올려지는 건 우리 역사의 근대, 그러니까 구한말부터 6.25전쟁 전의 그 시기였다. 하지만 의 시점은 우리나라에 가요가 도입된 그 시점부터 거슬러 올라가니, 방송에서의 표현대로 이미자, 남진 세대를 고대, 90년대 이후를 현대로 잡으면, 그 중간 세대- 좀 더 정확하게는 이선희가 등장한 80년대 중반부터 서태지와 아이들이 출현한 92년도 사이의 지점을 말한다.를 통해 고정 시청자 층을 확보하고 있는 세대와 시리즈를 통해 재발견된 90년대 음악들 사이, 풍성했으나 이제는 을 통해서나 가끔 들을 수 있었던 시대의 음악이 주인공이다. 은 70년대 음악과 도맷금으로 합류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