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사단의 예능들은 고정적인 팬층이 두텁다. 어느 선 이상의 확신을 주는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은 당연하다. 최소한 나영석 사단 예능은 실패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이유가 되니 말이다. 하지만 점차 증가하는 그들의 외전은 흥행 보증수표이자 스스로를 갉아먹는 암세포와 같다. 신서유기 외전;신서유기와 윤식당의 결합은 색다른 융합인가? 혹은 자기복제인가?예능에 대단한 이유를 부여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저 즐겁게 보기 위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것이 우리가 일상으로 접하고 있는 예능일 뿐이니 말이다. 이 말은 그저 재미있으면 그만이라는 공감의 확산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그저 재미만 추구하다 보면 결국 그 활용성은 급격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억울한 피해자들과 수구 세력의 대결구도는 흥미롭다. 한국 현대사가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는 주제이고, 소재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그 안에 권력의 만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재미있다. 장현성 등장이 반갑다;거대해진 연쇄살인사건과 호랑이 굴로 들어간 종삼, 호랑이 잡을까?매번 위기일발이다. 평생 위기에 노출된 채 살아야 했던 종삼의 운명은 지독할 정도다. 억울한 살인자로 사형수가 된 것도 부족해 수구 꼴통의 늪에 빠져 안에서나 밖에서나 죽음과 마주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교도소보다는 밖이 기회는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블랙요원들에 의해 수장 위기에 처한 종삼을 구한 것은 10년 전 갑
최악의 상황에 빠진 종삼은 꼼짝 없이 사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밖에는 오일승 형사의 사체가 있고, 비밀의 문이 있는 징벌방에서 국정원 블랙요원과 단 둘이 하게 되었다. 도망갈 곳도 없는, 누명 쓴 사형수 종삼이 형사 오일승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싸움 못하는 거인;억울한 누명을 쓴 이들의 반란, 거대악과 마주할 숙명, 과연 통쾌함 선사할까?국가를 위해 일해야 하는 국정원이 그렇지 않다는 것은 최근 수사 과정을 보면서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특수요원들에 대한 갈망은 007을 필두로 한 수많은 만능 요원들의 등장 때문이었다. 하지만 실제는 다를 수밖에 없다. 최소한 국내에서 국정원은 권력의 하수인 노릇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종삼의 인생은 억울
SBS 창사특집 UHD 대기획 4부작 . 사랑과 연애, 결혼 그리고 일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들이 쏟아진 이 다큐멘터리는 흥미로웠다. 물론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다. 인간이 사는 세상에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 단 4번의 이야기로 완성될 수는 없으니 말이다. 잘하는 일과 즐거운 일;일과 사랑, 그 원초적 질문 속 우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건가요?4부작으로 준비되었던 질문이 끝났다. 답이 아닌 질문을 던진 이 다큐멘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뭘까? 결과적으로 행복에 대한 질문의 연속이다. 과연 정말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나의 답이 아닌 수많은 답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이 질문들은 그래서 끝없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우
제주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준 은 여행 버라이어티다. 이 점을 다시 상기시켜준 이번 박물관 투어는 그래서 흥겨울 수밖에 없었다. 가장 소외받고 척박했던 땅에 문화의 다양성과 풍성함이 깃들게 된 현재의 제주. 여행사들이 지정한 여행지가 아닌 곳에서 바라본 제주는 더욱 소중함으로 다가왔다. 이중섭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까지;융합의 가치를 다시 일깨우게 한 알쓸신잡의 제주 여행, 풍성했다북제주 여행을 시작으로 그들의 이틀째 여정은 남제주였다. 첫날 풍성한 먹거리와 제주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뤘다면, 둘째 날 남제주 투어는 박물관 여행이었다. 제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문화 공간들에 대한 탐구는 우리가 제주를 다시 가야만 하는 이유로 다가왔다. 제주는 신혼여행지이자
이동관 전 이명박 시절 홍보수석은 JTBC 심야토론에 나와 기이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국정원 특활비로 시끄러운데 이명박 시절에는 없었다는 주장이다. 너무 많이 먹는 코끼리;원세훈 200만 불 유용에 이은 부인을 위한 10억 리모델링 펜트하우스 사교 장소이명박 시절 국정원의 특활비 유용이 없어서가 아니라 순서가 있기 때문에 뒤로 밀린 것뿐이었다. 이를 두고 이명박 시절에는 국정원 특활비 유용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이동관 전 홍부수석은 과연 원세훈의 행동을 몰랐을까?최근 김관진이 풀려나는 모습을 보니 자신들이 우위에 섰다는 착각을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명박 최측근인 그들이 범죄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원세훈이 퇴임 전 스탠포드 대학에
최고의 프로야구 스타가 갑작스럽게 야구 은퇴를 선언했다. 구치소에서 부상당한 어깨가 문제가 되었다. 손가락 마비가 오며 진찰과 치료가 절실한 상황에서 교도관들은 자신들의 안위만 챙긴다. 외부 진찰마저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지 못하면 들어주지 못하겠다고 노골적인 모습을 보이는 행태가 씁쓸하다. 재미와 감동 잡다;서글픈 지잡대 고박사의 생존기,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팽 부장의 마이웨이심상치 않았다. 구치소에서 갑작스럽게 공격을 당하며 왼쪽 어깨를 다쳤기 때문이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아 안심했지만, 마비 증세가 오면서 불안감은 증폭될 수밖에 없었다. 외부 진료기관에서 정밀 조사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교도소에서 이런 일은 쉽지 않다. 교도소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범죄자
이명박 시절 핵심 인물이었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특활비에서 200만 불을 미국으로 송금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의 범죄 사실이 어디까지 이어졌는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한 냄새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다시 이명박으로 흐르는 시간;현장 실습 고교생의 죽음, 원세훈의 200만 불 미 송금 철저한 수사 절실하다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미국으로 200만 불을 송금했다. 그 돈 역시 국정원 특활비에서 사용했다. 댓글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 하자 원세훈은 특활비 중 200만 불을 미국으로 송금했다. 그리고 미국으로 도주를 꿈꾸었지만 출국금지로 인해 모든 것이 무산되었다.현재 미국으로 송금된 금액이 최종적으로 어디로 흘러갔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 국가의 국정원장까지 지낸 자가 스탠
제혁은 구치소에서 형을 확정 받고 교도소로 옮겨졌다. 어깨 부상까지 당한 채 옮겨진 제혁의 새로운 감빵 생활은 언제나 위기와 함께한다. 구치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거대한 그곳에서는 정말 슬기롭지 않으면 생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깨 망가진 제혁 위기시대;제혁의 첫사랑 지호의 평생 사랑, 본격적으로 시작된 사랑 흥미롭다동생을 겁탈하려던 범죄자를 제압했다가 범죄자가 되어버린 제혁.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벌어진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제혁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결국 뇌사에 이른 범죄자로 인해 제혁의 억울한 옥살이는 확정되어 버렸다. 조폭 똘마니가 자신이 모시는 형님을 위해 왼손 투수인 제혁의 팔을 수제 칼로 공격하고 말았다. 그의 충성심은 결국 제혁에게 불
납치범 송길춘을 잡기 위해 나선 종삼은 자신을 친형처럼 따르는 딱지의 유일한 혈육인 은비를 구해냈다. 이 과정에서 운명처럼 만났던 진영과 다시 조우하며 종삼의 인생은 새로운 전개를 맞이하게 되었다. 억울한 누명을 쓴 사형수에서 사망한 형사 오일승이 된 김종삼의 운명은 그렇게 새롭게 시작되었다. 형사가 된 사형수;강철기와 인연이 악연으로 변해버린 종삼, 절대악 이광호를 잡아낼 수 있을까?종삼이 탈출하고 싶었던 이유는 단 하나다. 친동생 같은 딱지 금별의 유일한 혈육인 은비를 구하기 위해서다. 성폭행범으로 알려진 송길춘이 알고 봤더니 잔인한 살인마라는 사실을 출소하는 날 겨우 알게 되었다. 같은 방에 있던 이들은 은비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 그게 문제가 되어버린 셈이다. 백경이 징벌방
소녀시대 태연이 교통사고를 냈다. 이 과정에서 교통사고 이야기는 뒷전으로 밀리고, 현장의 구급대원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기 시작했다. 사고를 당한 택시 승객들의 증언과 견인차, 그리고 구급대의 말들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 혼란은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특권의식에 대한 공분;서로 다른 주장이 충돌하는 상황, 중재자가 필요하다사고는 태연의 전방주시 태만이 부른 결과였다. 소속사에서 그렇게 밝혔고, 현장에서 태연이 술을 마셨거나 한 흔적도 근거도 존재하지 않는단 점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발언은 말 그대로 억측에 불과하다. 개인적인 일로 이동하던 중 태연이 몰던 벤츠 승용차가 정차 중인 K5 택시와 충돌했다. 이 충격으로 택시는 앞에 정차 중인 아우디 차량을 받는 추가 사고로 이어졌다. 이 과
은 첫 회부터 많은 것들을 보여주었다. 억울한 누명으로 사형수가 된 김종삼이 교도소의 비밀 통로를 통해 밖으로 나와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는 첫 회 시청자들을 어느 정도 만족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의 은밀한 작업;첫 회부터 강렬하게 언급된 국정원의 일탈,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김종삼(윤균상)은 억울하게 사형수가 되었다. 죽이지도 않았는데 살인자가 되었고, 그렇게 사형수로 형을 살고 있다. 자신과 함께 억울하게 살인자 누명을 쓴 딱지(전성우)에게는 여동생 차은비(김다예)가 있다. 부잣집에 입양된 동생이 오빠에게 연락을 해왔다. 애써 외면해왔지만 출소를 앞두고 여동생에 대한 그리움도 커지는 딱지는 의외의 상황에 당황하고 만다. 같은 방에 수감되어 있던 성폭
윤균상에게 첫 단독 주연이라는 임무가 부여된 은 제작진이 오히려 더 화려한 느낌이다. 윤균상과 정혜성 카드는 특 A급이라 보기 어렵다. 주연보다는 조연에 더 익숙했던 그들이라는 점에서 과연 이 드라마를 통해 이들이 주연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사회 문제를 관통한다;사법부와 국정원, 그리고 청와대 가장 민감한 사안을 품은 의문의 일승중의적 표현인 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현주 작가와 신경수 피디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신경수 피디는 와 를 통해 입증이 된 스타 피디다.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인정받은 연출력이라는 점에서 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현주 작가는
12주 동안 이어졌던 파업이 끝났다. 그리고 무한도전이 돌아왔다. 정상적인 시작이라고 볼 수 없는 근황 토크가 전부였지만, 그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 만으로도 충분히 반가웠다. '무한뉴스'와 '잠깐만' 토크를 통해 전해진 무도 멤버들의 근황은 긴 기다림을 이어간 시청자들에게는 반가운 순간들이었다. 무한뉴스와 잠깐만 토크;기대해, 두고 봐, 숨지마 세 가지로 풀어낸 지난 갈등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드디어 무한도전이 돌아왔다. 12주 동안 이어진 투쟁의 시간은 적폐들을 물러나게 하는 큰 힘이 되었다. 지난 9년 동안 MBC를 장악하고 몰락의 길로 이끌었던 자들은 정권이 바뀌며 더는 버틸 수 없었다. 이명박근혜 시대처럼 권력을 찬양하는 것으로 버틸 수 있는 조건은 안되니 말이다. 사장이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넜다. 여행지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도 있는 제주도를 찾은 는 이제 시즌3이 된다면 해외여행이 유력해 보인다. 이주민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제주의 역사를 제대로 보여준 이번 여행은 그저 아름답기만 하던 제주 이면의 아픔까지 모두 품어냈다. 관광지 속 역사 여행;먹고 여행하고 역사도 살피는 알쓸신잡의 세계화를 적극 지지한다기본적으로 여행 버라이어티의 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다. 물론 내용은 기존 여행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은 몇 해 전부터 유행이었던 지식 관련 프로그램과 여행 버라이어티의 결합이다. 전문가들이 닫힌 공간에서 그곳에 모인 이들에게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지를 찾아 자연스럽게 강의를 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MBC가 사장 공모에 나섰다. 서류 심사 후 최종 3인을 상대로 프리젠테이션을 공개적으로 해서 신임 사장을 낙점한다고 밝혔다. 적폐를 청산하고 진정한 언론으로 새롭게 시작해야 할 MBC로서는 이번 사장 공모가 중요하다. MBC에 더 이상 손석희는 없다;MBC 사장 공모에 참여하지 않는 손석희,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핵심이 되나?김장겸 전 MBC 사장이 해임되고 곧바로 사장 공모에 나섰다. 이명박근혜 정부가 몰락하며 새로운 시대는 열렸다. 이 두 정권은 언론을 장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서 가장 먼저 했던 것은 언론장악이었다. 그렇게 피의 숙청이 이어졌고, 철저하게 권력에 종속적인 언론만 남게 되었다.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
tvN 드라마의 경쟁력을 급격하게 올렸던 팀이 다시 뭉쳤다. 신원호 이우정 콤비가 다시 만나 후속편이 아니라 감옥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은 흥미롭다. 안전하게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버리고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된다. 응답, 감옥을 품다;익숙한 듯 색다르게 다가올 이야기, 이젠 응답하라가 아니라 감빵생활이다예능 피디와 작가가 드라마를 만들었다. 처음 만든 드라마가 소위 대박을 쳤다. 바로 의 시작이었다. KBS 예능 피디와 작가로 만나 함께 일해왔던 신원호 피디와 이우정 작가는 tvN에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장점인 예능이 아닌 드라마를 만든단 사실이 생경했던 시절도 있었다. 반신반의했던 는 말 그대
국정원 특활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이 진행되었다. 극단적 발언까지 하며 자신은 뇌물을 수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직접 돈을 건넨 인물의 증언으로 최 의원은 혐의를 피해갈 수 없게 되었다. 홍준표 대표 역시 과거 특활비 사용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다스는 승계 중;이시형 다스 핵심 부품업체 추가 인수, 최경환과 홍준표 국정원 특활비는 다를까?최경환 의원을 향한 압수수색이 전격적으로 이어졌다. 최 의원은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할복이란 단어까지 사용했지만, 검찰은 최 의원의 집과 사무실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소환 조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 의원이 뇌물죄로 구속되는 것은 이미 정해진 수순이라고 볼
인간 사회에서 결혼은 중요한 의식과 의미로 자리 잡았다. 부족민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이후 국가 시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결혼 제도는 필수적이었다. 합법적으로 국민 수를 늘리고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결혼이라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결혼 필수 아닌 선택;나를 행복하게 하는 비혼이 대세가 되어가는 현실결혼이 강요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과거처럼 결혼을 당연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일정한 나이가 되면 결혼식을 올리는 시대가 지났기 때문이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맞선을 보고 상대가 어떤지도 모른 채 결혼을 했던 시대도 존재한다. 우리 부모, 혹은 그 이전의 부모 세대들은 말 그대로 결혼을 위한 결혼을 했다. 그리고 잘 살았다고 이야기를 한다. 물론 정말 잘 살
약을 먹이지 않고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의학마저 상업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런 바람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극단적 선택은 거의 불가능하다. 인간은 생각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정보 선택은 소비자 몫;검증되지 않은 의료 행위와 무책임한 선 긋기, 결국은 모두 돈인가?한의사가 벌이는 한 행동이 논란으로 치닫고 있다. 아이에게서 약을 멀리하게 하는 방식으로, 그의 주장이 아이를 키우는 많은 엄마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명확하다. 실제 병원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의료 사고에 노출된 경험을 가진 이들이 많다.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거나 실제 그런 사고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