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언론인, 사회운동가, 진보정치인 홍세화 선생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선생이 신문 지면에 마지막으로 남긴 당부는 "소유에서 관계로, 성장에서 성숙으로"라는 말이었다. 오늘날의 기후위기 앞에서 소유주의·성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얘기였다. 노동당에 따르면 홍 선생은 이날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오후 12시경 영면했다. 홍 선생은 지난 1년여간 암투병을 이어왔다.홍 선생은 1947년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를 거쳐 1966년 서울대 금속공학과에 입학했다가 자퇴했다. 지난해 10월 한겨레 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의위, 위원장 백선기)가 18일 MBC 보도 20여건에 대한 '의견진술'을 진행한다. 의견진술은 '법정제재'를 전제로 방송사의 의견을 듣는 절차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에 감점 사유로 작용한다. 법정제재가 예상되는 MBC 보도들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가석방 추진 논란,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고발사주 의혹 등 선거와 무관한 이슈가 다수 포함돼 있다. 선방심의위는 '선거에 영향을 끼친다'는 민원취지가 담긴 모든 안건을 심의하고 있다. 선방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국방송기자클럽이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 이종섭 호주대사의 출국 논란을 다룬 MBC 보도에 '보도상'을 수여했다. 권력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이유에서다. 방송기자클럽 추천 선거방송심의위원은 해당 논란을 비판적으로 다룬 MBC라디오 방송에 '법정제재' 의견을 냈다.17일 방송기자클럽은 이종섭 주 호주대사가 임명 당시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로 출국금지 상태였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한 MBC 법조팀에게 ‘1분기 일반뉴스 부문 보도상’을 수여했다.한국방송기자클럽은 “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돈거래를 한 전직 언론인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3개월 만이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18일 오전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전직 한겨레, 중앙일보, 한국일보 간부 3명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한겨레 부국장을 지낸 A 씨는 지난 2019년 김만배 씨로부터 아파트 분양 대금을 내기 9억원을 빌렸다. 당시 A 씨는 한겨레 진상조사위원회에 “청약을 고민하던 차에 김만배 씨로부터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고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17일 TV조선 등을 통해 나오면서 집권세력은 혼란에 빠진 분위기다. 특히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이러한 인사를 검토한 사실을 부인하는 와중에 다른 일부 참모가 언론을 통해 검토 자체는 사실이라고 밝히면서 불똥은 엉뚱한 곳으로 튀고 있다.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은 적어도 대통령실 공식 라인에선 전혀 검토된 바 없는 게 사실인 것 같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조기 레임덕이 바깥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을 앉힐 수가 없어요. 국회가 거부하고 여당도 거부하기 때문에."-17일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CBS라디오 인터뷰 중'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국회와의 대화도 없이 거국내각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언론보도를 타자 여야 모두에서 비판이 일었다. 사실관계를 두고도 대통령실 내부에서 공식·비공식 라인 입장이 갈리면서 '비선 개입' 의혹이 부상했다. 보수언론에서 "정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노조 활동 참여 직원에 대한 인사불이익 발언 논란을 일으킨 SBS A&T 임원이 부당노동행위로 고소당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와 SBSA&T지부는 17일 임원급 인사 A씨가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며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 노조는 이동희 SBS A&T 사장도 함께 피고소인 명단에 올렸다. A 씨에 대한 징계 요구에 한 달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이들 노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초 열린 SBS A&T 사원급 연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지난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 이사회에서 ‘KBS 장악 대외비 문건' 논의가 여권 이사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여권 추천 이사들은 해당 사안은 안건으로 성립되지 않는다며 부결을 강행했다. KBS는 해당 문건을 보도한 MBC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보름가량이 지난 현재까지 수사 의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KBS 이사회는 17일 의결 안건으로 상정된 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해당 안건은 운영 이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야권 이사 5인이 긴급 안건으로 발의했다.지난달 31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 과정,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황제연수' 의혹 등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거부했다. 개인·인사관리 정보라는 이유에서다. 군인권센터는 관련 정부부처를 상대로 정보공개청구사건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17일 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는 "윤석열 정부가 이종섭·임성근에 불리한 정보공개청구를 일괄 비공개 처분했다"며 "오늘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법무부, 외교부, 국방부를 상대로 각각 행정심판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11일 법무부·외교부 등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 서울 서초을 신동욱 당선자(전 TV조선 앵커)가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관련 대국민 메시지에 "할 말은 대개 했다"고 평가했다. 신 당선자는 윤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가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했다. 반면 그의 친정인 TV조선은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당연히 국민을 향한 반성과 사과가 담겨 있을 줄 알았다며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박절'하다고도 했다. 신 당선자는 향후 자신에 대해 '전 앵커'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신 당선자는 17일 BBS라디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 경영진이 재난 현장 촬영을 위해 도입된 헬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KBS 양대 노조는 헬기 없이 재난주관방송사로서 역할이 가능하냐며 매각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보수성향 KBS노동조합은 위원장 출신 강동구 기술본부장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1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의 설명을 종합하면 KBS 경영진은 지난달 29일 ‘헬기 매각 건 추진’을 본격화했다. KBS 경영진은 ‘2024년 종합예산안 이사회 의결 및 2024년 제1차 경영수지 점검회의 개최’ 결과에 따라 헬기 매각을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이번에도 설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참패 이후 국무총리·비서실장 하마평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를 두고 여권이 여론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언론에 흘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17일 오전 TV조선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 대통령이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날선 비판이 보수언론에서 이어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김건희·채 상병'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뒤늦게 '사과' 전언을 덧붙이는 대통령실의 수습에 대해 "어이없다"는 지적도 나온다.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도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면서도 "결국,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가 윤석열 대통령의 '여당 총선 참패' 관련 입장 보도에서 비공개 사과에 초첨을 맞춰 보도했다. 반면 같은 날 TV조선은 “국민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라면서 “몇 시간이 지나서야 한 참모의 입을 통해 ‘대통령인 자신부터 잘못했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비공개회의 때 했다고 알려졌는데 왜 굳이 참모들 앞에서만 자세를 낮춘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준공영방송이었던 YTN이 사영화되고 공정방송제도가 형해화됐다. 지난 1일 YTN 사장으로 김백 전 공정언론국민연대 이사장이 취임했다. 김백 사장은 2008년 YTN 해직 사태를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당시 총괄 상무였다.대주주인 유진그룹은 YTN 공정방송제도의 핵심인 사장추천위원회 추천 과정 없이 사장을 선임했다. 김백 사장은 거침이 없었다. YTN 구성원의 자부심이었던 공정방송제도는 임면동의제 파기, 프로그램 진행자 교체, ‘돌발영상’ 불방, 대국민 사과 방송 뒤에 속절 없이 묻힐 처지다. 지난해 11
[미디어스=김홍열 칼럼] 무인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과 대면 서비스의 중간쯤 되는 새로운 형태의 고객 서비스가 등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1일 기사에서 뉴욕 퀸스의 롱아일랜드 시티에 있는 산산치킨에서 가상 직원(Virtual staff members)이 줌(Zoom)을 통해 고객에게 특정 음식을 추천하거나 주문을 받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언급된 가상 직원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졌고, PC 화면 위에서만 볼 수 있는 모션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 사람들을 가리킨다. 신체는 다른 장소에 존재하면서 디지털 네트워크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와 장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를 통해 20여 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검찰 수사 기록 보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 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법정제재'를 맞았다. 국민의힘 측이 심의 민원을 접수했다.YTN이 법원에 제출된 검찰의 최종 의견서를 보도한 것으로 검찰이 김건희 모녀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수익을 23억원으로 파악한 것은 사실이다. 최종 의견서는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법무부 장관 체제에서 작성됐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19대 SBS본부장 및 SBS지부장에 단독 출마한 조기호 후보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보도본부 8뉴스부 소속인 조기호 당선자는 지난 8일부터 5일 동안 치러진 투표에서 유효표 788표 가운데 772표(득표율 98.0%)를 얻었다. 조 당선자는 공약으로 ▲‘태영 대책위’ 상설위원회로 전환 ▲상생의 노사관계 정착 ▲강력한 1본부 4지부 체계 구축 ▲조합원 복지 확대 등을 내세웠다. 조기호 당선자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3월 31일까지다.조 당선자는 SBS노보에 “98%라는 압도적인 지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이 MBC 기자와의 설전을 계기로 중단됐던 출근길 문답을 재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화를 자초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여당 총선 참패의 '시작과 끝'인 윤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지난 2년 간의 실정을 반성하고, 변화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본인 얘기만 하는 소통'은 의미 없다는 지적이다. 16일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CBS라디오 에서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 형태로 총선 참패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윤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이 전 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참패 메시지는 '국정운영 방향은 옳았지만 부족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과 수사외압 의혹, 배우자 김건희 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디올백 수수 논란, 이태원 참사, 인적 쇄신, 야당과의 협치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윤 대통령이 총선 참패에 담긴 민의를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느냐는 야당 비판이 나온다. 16일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