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종영을 앞둔 프로그램의 모습치고는 그 가치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호동의 공백을 120% 이상 높여주고 있는 제작진과 다섯 멤버들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이 종영되어서는 안 되는 프로그램임을 명확하게 해주고 있습니다.유홍준 교수 통해 종영될 운명을 비웃게 하다경주에는 길거리 돌멩이 하나도 보물이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무수한 우리 조상들의 역사가 간직되어 있습니다. 그런 곳을 찾아 단순한 놀이가 아닌 의미 있는 여행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제작진은 강호동 이후의 이 어떤 모습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대중적인 인지도도 높은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 교수의 등장은 멤버들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흥미롭게 만들었
무한도전은 왜 '별주부전'을 선택했을까? 갑자기 왜 그들이 토끼와 거북이를 들고 나왔는지에 주목해야만 합니다. 방송된 내용을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든 그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의도성을 부여하는 것은 시청자 개개인의 몫이며 무한도전은 흥겨운 잔치를 벌였을 뿐임을 먼저 밝힙니다.별주부전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시대를 풍자하기 위함이다인도 설화가 우리나라에 전해져 에 '구토설화'로 기록되기도 한 이 작품이 대중적으로 크게 사랑받은 것은 창으로 불리면서부터입니다. 조선시대에 불리고 읽혀진 이 '별주부전'은 소설과 창의 이면에 당시 백성들의 울분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그 울분에 초점을 맞추며 그들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힌트가 주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온 특집이었습니다.아침 일찍
'뿌잉뿌잉'으로 새로운 재미를 주기 시작한 '하이킥3'가 허당 박하선의 광견병 소동으로 본격적인 웃음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시트콤 특유의 과장된 상황들은 곧 즐거움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이들의 변신은 점점 흥미로워지기만 합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백진희와 안내상이었습니다.백진희와 안내상, 기성세대의 모순을 꼬집다이종석의 애교 '뿌잉뿌잉'이 화제가 되더니 참하기만 하던 박하선의 광견병 연기는 모두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사극을 통해 조신하고 참한 여인상으로 각인되어온 박하선이 이렇게 완벽하게 망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개를 무척이나 무서워하면서도 불쌍한 개를 보고는 쉽게 발길을 옮기지 못하는 그녀는 착한 여성입니다. 그런 착한 성품 탓에 사기를 당하기도
시트콤의 묘미는 등장인물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캐릭터가 파괴되면서 드러나는 색다름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16회에 등장한 '뿌잉뿌잉'은 등장인물들의 본격적인 자기 파괴의 시작이라 볼 수 있습니다. 초반 백진희의 망가짐으로 주목받았던 '하이킥3'는 본격적인 망가짐의 미학으로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모두를 매료시킨 '뿌잉뿌잉', 하이킥3의 시작을 알리다'뿌잉뿌잉'에 집중하기 위해 과감히 다른 캐릭터들을 등장시키지 않을 정도로 그들의 선택은 특별했습니다. 두 집을 오가며 두 가지의 에피소드로 진행하는 틀 속에서 내상의 집안 에피소드에 한정할 정도로 '뿌잉뿌잉'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습니다.16회는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약한 느낌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초반 극을 이끌어 가는 혹은
명품이라는 단어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드라마 가 성인 연기자들이 전면에 등장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송중기가 보여준 놀라운 연기력도 좋았지만 농익은 연기로 돌아온 한석규의 모습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욕세종과 뻔뻔한 채윤의 만남, 사건은 그렇게 시작되었다원작이 가지고 있는 추리극 형식을 버리고 액션에 중점을 둔 사극을 찍겠다고 밝혔지만 그 원류인 추리를 벗어나기는 힘들었을 듯합니다. 성인 연기자가 등장하며 극은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심리극에 방점을 찍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습니다.4회는 가 단순히 잘 만든 작품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기호 역시 만족시켜 줄 수 있는 흥미로움까지 가지고 있음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부민고소금지법'과 '허담
땅굴의 용도를 실크로드와 결합시키는 그들의 그 허무맹랑함이 유쾌했습니다. 모든 문화는 길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그들의 이야기는, 이후 두 집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이야기들의 뿌리에 땅굴이 있음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에피소드였기 때문입니다.‘새대가리’ 진희, ‘계매너’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15회의 중요한 이야기들은 등장인물들의 감정적인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입니다. 종석과 지원이 앙숙관계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관계로 변해가기 시작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여전히 내상이 자신의 ‘베프’라고 생각하는 줄리엔의 행동 역시 재미있게 다가옵니다.엉덩이를 봐주는 사이에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까지 발전하기 시작한 진희와 계상의 관계 역시 흥미롭기만 하지요. 더욱 계상을 둘러싼 관계들이 복잡하게
선왕인 태종과 세종의 대립은 극단적인 방향으로 흐르며 더욱 흥미롭게 합니다. 강력한 힘으로 조선을 지켜야 한다는 태종과 군주 혼자만의 나라가 아니라 만백성과 함께 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세종의 정치 이념의 충돌은 곧 를 단단하게 뿌리내리게 하는 일등공신이기도 합니다.세종은 군권을 버리고 집현전을 선택했다태종이 자신에게 보내온 빈 찬합의 의미를 모르지는 않았습니다. 스스로 자결하라는 의미로 보낸 선물을 받고 세종이 생각해낸 것은 자신의 통치이념의 확립이었습니다. 그동안 강력한 힘으로 왕권을 강화해왔던 태종.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숙부와 주변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란 그에게 아버지 태종은 두려움의 존재였습니다.권력을 쟁취하고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을 도와 조선을
언론은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을까?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말도 있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 언론 혹은 방송이라는 존재는 그렇지 않은 듯합니다. 권력에 의해 언론 본연의 가치마저 가볍게 버리는 상황 속에서 언론의 가치는 거대 권력에 종속된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로 전락한 듯합니다.JYJ에 대한 집단 따돌림, 그 거대자본의 힘은 더욱 거세게 다가온다JYJ는 SM과의 분쟁으로 인해 음악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원의 판결과는 무관하게, 거대 권력으로 자리잡은 기획사는 이미 방송을 장악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이돌 전성시대를 통해 거대한 부를 축적하고 지배력을 강화시켜온 거대 기획사들이 방송을 자신들의 뜻대로 활용하는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는 것은 씁쓸하기만 합
세상 모든 일은 폐경 탓이라 하더니 지붕킥의 슬픈 결말은 백진희 탓이라는 '하이킥3'의 발언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수시로 '지붕킥' 결말에 대해 언급하는 김병욱 피디는 의도적인 계산이 깔린 사과인지 연신 사과를 하더니 방송을 통해 노골적으로 마지막 장면을 드러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김병욱은 왜 지붕킥 마지막 장면에 집착을 보이는가?백진희의 등장이 다양한 사건사고와 함께 즐거움을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하이킥3'의 핵심은 그녀일 수밖에 없습니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캐릭터 구축을 위해 에피소드들이 등장한 상황에서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존재가 백진희라는 점에서 그녀의 존재감은 향후 더욱 높아질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박하선을 좋아하는 인물이 지석에 이어 고영욱까지 더해지며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강호동이 빠진 '1박2일'은 분명 위기였습니다. 문제는 이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느냐 였지만, 그들은 영특했습니다. 제작진은 탁월한 장소와 게임 선택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고, 남은 다섯 명의 멤버들은 그들이 왜 '1박2일'에 필요한 존재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강호동이 없는 자리, 완벽하게 채워냈다시골 장터를 찾는 그들의 여행은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과거부터 그들이 밝혔던 '1박2일'의 정체성은 여행에 지역의 풍물과 삶을 담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장터 여행은 그 의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선택이었습니다. 지역의 유명한 5일장을 찾아 함께 호흡하려는 모습은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지요. 시골 장터하면 생각나는 것들을 공통적으로 골라오면 미션에
무한도전 '무한상사'편은 그들이 왜 레전드로 불릴 수밖에 없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하아마나 공연'을 통해 서민들과 국군의 날을 맞은 병사들을 위로하던 그들은 '무한상사'를 통해 스스로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이번 특집은 시청자들에게는 인셉션의 코브가 되고, 무도 멤버들에게는 '트루먼 쇼'를 하는 듯한 방식으로 연출자 크리스토프가 된 김태호 피디의 역량에 대단함을 느끼게 됩니다.방통심의위 제재에 대한 무도의 유쾌한 해석이 반갑다현 정권 들어 무려 아홉 차례나 방통심의위의 규제를 받아야 했던 무한도전은 이미 하나의 상징으로 규정되고 있습니다. 정권의 허수아비를 자처한 MBC 사장의 낙하산 입성 시 폐지해야 하는 프로그램 중 '무도'가 끼어있을 정도로, 현 정권이 두려워하던 프로그램 가운데 시사 프로그램
레드 카펫이 펼쳐지며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되었습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성장한 BIFF는 시작부터 화끈한 소식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영화제를 가장 화려하게 해주는 레드 카펫은 짧은 거리를 걸으며 배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행사이기에 참여하는 이들에게는 무척이나 소중한 자리입니다.작업복 걸친 김꽃비와 파격적 의상을 입은 오인혜, 누구를 비판하는가BIFF의 레드 카펫을 뜨겁게 달군 이는 유명 스타가 아니었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무척이나 낯선 존재인 오인혜라는 여배우의 파격에 가까운 패션은 단연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김혜수의 파격을 능가하는 어쩌면 공식 행사 드레스 사상 가장 파격적인 드레스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오인혜의 파격
안내상은 언제부터인가 "이게 다 폐경 탓이다"라는 댓글 도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가 그런 댓글을 달 수 밖에 없게 된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폐경기를 맞은 아내 때문에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그는 모든 일들은 오직 '여성의 폐경' 때문이라는 허무와 냉소만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지요.지석을 사랑에 빠트린 박하선의 변신이 흥미롭다사극을 통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박하선이 시트콤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거듭하더니, 극중 연극으로 자신의 장점을 100% 되살려냈습니다.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좋아하는 감정을 심어오던 지석은 명성황후가 된 그녀를 보고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13회에서 중요하게 다가왔던 것 중 하나는 박하선에 대한 두 남자의 사랑이 움트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같은 학교
새롭게 시작된 드라마 에 대한 관심이 대단합니다. 흥미로운 요소들을 두루 갖춘 이 드라마가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이 관심이 아직 시청률로 연결되고 있지는 않지만 '공남'이 끝난 자리를 이 작품이 대신할 것이라는 예상은 분명한 사실처럼 다가옵니다.이 드라마가 명품이 될 수밖에 없는 세 가지 절대 요소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재미있어야 합니다.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배우들의 존재 역시 중요합니다. 여기에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능력까지 겸비한다면 성공한 드라마가 될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는 단 2회만으로 명품 드라마가 갖춰야할 절대적인 요건 세 가지를 입증하고 있어 흥미롭기만 합니다.1. 드라마의 절대 가치, 이야기의 힘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전해졌다'라는 식의 구전동화 같은 결말이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견지해왔던 비극적 상황에 비춰보면 대단한 반전처럼 보이지만 과정 속에서 그들의 행복은 예정된 수순이기도 했습니다. 승유가 눈을 잃었다는 식의 핸디캡을 주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원한 해피엔딩을 선택한 , 행복하셨나요?흥미로웠던 이야기, 마지막은 모두가 훈훈해졌다슬픈 결말을 예고하는 이들이 많았을 정도로 는 슬픈 사랑 이야기였습니다. 원수의 자식들이 사랑한다는 것만큼 힘겹고 슬픈 일은 없으니 말이지요. 권력을 탐하던 아버지 수양으로 인해 철저하게 이용당해야만 했던 세령. 그녀가 사랑하는 존재가 숙적이었던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였다는 사실은 극에 끊임없는 긴장
세종대왕에 대한 색다른 접근법이 돋보이는 는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정교하고 세련된 액션 장면들과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 열전은 그 무엇보다 흥겹게 다가옵니다. 원작의 추리 형식을 버린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원작이 주는 탄탄함을 유지한 이야기의 힘은 그 어느 것보다 장점으로 다가옵니다.세종대왕에 대한 색다른 접근이 돋보였다을 통해 김홍도와 신윤복을 이야기의 중심으로 끄집어 들여 흥미로운 관심을 이끌어냈던 이정명 작가의 새로운 작품인 가 다시 한 번 드라마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미 전작을 통해 충분한 재미를 주었던 만큼 이 작품에 대한 기대는 방영 전부터 크게 다가왔습니다.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은 시작과 함께 장혁의 상상 장면
마지막 한 회만을 남긴 가 과연 해피엔딩으로 끝을 낼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 세령이 회임했을 가능성이 높은 장면이 등장하면서 그들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지기만 합니다. 신면과 정면 대결하는 그들의 운명과 승유와 세령의 슬픈 사랑은 어떻게 될까요?승유와 세령의 사랑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까요?버려진 패가에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선 승유와 세령. 그들은 자신들의 지독한 운명이 새삼스럽게 슬프기만 합니다.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조했던 그들은 함길도로 떠나는 상황에 다시 헤어져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수양의 딸임이 밝혀지며 승유와 함께 거사를 도모하던 이들은 그녀의 동행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수양에 의해 버려졌음에도 수양의 딸이라는 이유로 승유와도 함께 할
시트콤 안에 사회적 이슈를 담아내는 능력은 가 최고일 것입니다. 등장인물의 직업이나 상황을 통해 사회적 민감한 사안들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언제나 흥미롭기만 합니다. 12회에서는 복지예산과 용산, 2G 서비스 중단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냈습니다.사회적 문제를 통해 소통을 이루다등장인물들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며 이야기는 점점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12회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이야기 전개는 안수정의 다락방 쟁취와 계상과 지원의 러브 라인이 좀 더 구체적으로 전개되며 흥미롭게 극을 이끌고 있습니다.의사로서 탐욕보다는 봉사를 선택한 계상은 언제 나처럼 독거노인들을 찾아다니며 치료를 해주고 있습니다. 노인들에게 살갑게 다가가 그들의
등장인물에 대한 개별적인 에피소드들이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김병욱식 시트콤은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과거 봤던 장면들을 기억나게 하는 자기복제 방식의 진행과정이 아쉽기는 하지만 시트콤이 주는 재미를 잘 살려 진행하는 '하이킥3'는 여전히 흥미롭게 다가옵니다.비호감 강해지는 안내상, 돌파구가 존재할까?11회에서 중요하게 다가온 존재는 안내상과 박하선이었습니다. 부도가 나 빚쟁이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안내상은 바깥출입도 맘 놓고 할 수 없는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폐경기를 맞아 부쩍 우울한 부인은 자신의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은 채 외출합니다.그렇게 홀로 남겨진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란 한정될 수밖에 없고, 그런 한정된 일상 속에서 힘겨워 하는 것은 자연스럽기도 합니다. TV를 봐도 명상을 해보려 해도
10회의 큰 흐름은 '엉뚱함'이었습니다. 경주에서 안내상 가족과 만났었던 강승윤이 서울로 상경해서 엉뚱함을 그대로 보여주었고, 조용하기만 하던 박하선이 이종범에게 맥주 캔을 던진 주범이었다는 설정으로 캐릭터를 잡아가는 과정은 흥미로웠습니다.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담긴 교권 추락의 현실망가짐의 미학을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흥미롭게 잡아가는 시트콤 . 강승윤이 안내상 가족과 조우하며 등장인물들이 한 곳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집결했다는 것은 이제 그들 간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하기도 하지요.10회에서 가장 주목되는 존재는 강승윤과 박하선이었습니다. 강승윤은 거지가 되어 길거리에 널 부러진 안내상 가족을 살린 인연을 가진 이지요. 경주에서 가장 큰 한의원 집 아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