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에 의해 죽음 직전까지 몰렸던 고다경의 긴박한 모습에서 끝났던 6회. 그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범인과 대치해야 하는 고다경과 악마의 웃음을 지으며 좁혀오는 연쇄 살인범이 주는 긴장감은 최고였습니다. 드라마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사건들살인을 장난처럼 행하는 연쇄 살인범에 의해 죽음 직전까지 몰렸던 고다경은 힘겹게 건물 밖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낯선 공간에서 방향을 잃어버려 살인범의 표적이 됩니다. 연쇄 살인의 도구로 사용했던 독수리 엠블럼 트럭을 몰고 다경에게 돌진하는 그는 마치 어린 짐승을 무기를 들고 말에 타고 사냥 놀이를 하듯 즐겁기만 합니다. 중무장한 경찰들까지 출동했음에도 CCTV에만 의지하던 그들은 범인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수많은 국도에서 그들이 의지하는
방송에서,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리얼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모두가 자신들이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들의 생생한 촬영 현장 그대로를 전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출연자 개인의 성향을 일부분 반영하는 캐릭터라는 옷을 입고 예측하지 못한 변수들이 난무하고, 자연스러움이 지배하는 방식으로 촬영을 진행한다고 해도 이 역시 통제 가능한 상황 하에서 편집이라는 재가공 이후에 시청자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이죠. 그들에게 ‘리얼’이란 결국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리얼’, 그들이 웃음을 만들기 위해 제공하는 가상현실일 뿐입니다. 여러 교묘한 장치와 사전 협의, 그리고 똑똑한 움직임들 사이사이를 진짜 리얼한 몇 가지가 그 공백을 메우는 것이죠. 본 대로 믿고, 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것만큼 순진한 것은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렸던 대한민국은 일본과의 4강전에서 연장까지 이어진 경기 끝에 2-2 동점을 이루고 승부차기까지 가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대한민국 선수들 비록 우승을 향한 도전이 멈춰졌지만 잘했습니다. 기성용의 세레모니와 군국주의의 상징 욱일승천기박지성의 존재감은 시종일관 대단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의 대표팀 은퇴를 극구말리는 이유를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부지런하고 영특했으며 전체를 조율하는 실력은 명불허전이었습니다. 경기 후 대표팀 은퇴를 발표한 이영표 역시 노장의 투혼을 발휘하며 두 번의 연속된 연장전을 모두 치러냈습니다. 세대교체의 과정에서 박지성과 이영표라는 거두들이 후배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말하지 않아
로맨틱코미디의 주된 시청자는 아무래도 여성들이겠지요. 따라서 로맨틱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는 드라마들이 성공하기 위해선 여성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캐릭터가 필수입니다. 그런 점에서 남자주인공이 얼마나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느냐가 드라마의 성패를 가른다고 볼 수 있겠지요. 걸오앓이, 주원앓이 같은 남자주인공의 전설말입니다. 그런데 마이프린세스는 남자주인공보다는 여자주인공이 화제를 낳고 있는 특이한 로맨틱코미디입니다.시크릿가든 이후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로맨틱코미디물은 단연 '마이프린세스'인데요. 1회부터 시작된 여자주인공 김태희의 몸을 사라지 않는 코믹연기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경쟁작 '싸인'마저 밀어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매회 진행될 때마다 똥 마려운 연기, 방귀연기 등 이슈가 되는 굴욕
아시안컵 4강전 패배의 아픔이 아직도 남아있는 듯합니다. 워낙 극적인 경기를 펼치다 맛본 패배여서 쓰라린 기분은 꽤 오래 남았습니다. 충격 때문에 조광래호 축구대표팀은 훈련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데 안간힘을 썼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팀 베테랑 이영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밤 정말 잠이 안 온다'라는 메시지를 남겨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모든 것이 끝난 건 아닙니다. 3-4위전 우즈베키스탄전이 하나 남아있습니다. 패배에 대한 충격은 남아있어도 한국은 이 경기에서 꼭 좋은 모습으로 승리를 거둬야 합니다. 왜 조광래호 축구대표팀이 어떤 경기보다도 마지막 경기 3-4위전에서 최선을 다 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라의 독립선언이 갈수록 본질에서 멀어지고 있다. 또한 정작 당사자들보다 삼자들이 더욱 카라 사태에 흥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연제협이나 코어 김광수 대표와 그에 반대하는 젊제연의 공방이 그렇다. 계속해서 5인의 카라라는 화두가 전제처럼 논의되고 있지만 유난히 그것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의심을 갖게도 된다. 그 의심의 가장 결정적 계기는 소위 배후세력에 대한 증거로 공개된 문자 메시지 때문이다. 그것 때문에 카라 3인의 도덕적 입지가 대폭 줄어들게 됐다. 사실은 그럴 일도 아니다. 애초에 법무법인을 통해 계약해지를 들고 나올 정도로 강경했던 태도 뒤에 아무런 준비도 없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지나치게 순진한 것이다. 그러나 교묘한 언론 플레이라고 할까 아니면 위태해 보이는 카라 3인보다
카라가 2월 초에 일본에서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촬영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와 팬들이 감격의 만세삼창을 불렀다. 하지만 양측이 근본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는 말은 없다. 그저 활동을 개시한다는 말뿐인데, 이 얘기는 사실 파란을 일으킨 문자 공개 사태 전에도 이미 나왔던 얘기였다. 그때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예정됐던 스케줄은 일단 소화한다고 했었다.그리고 나서 문자가 공개되고, 쌍방에서 법정싸움을 예고하는 등 진흙탕 사태가 전개되며 카라팬들을 절망에 빠뜨렸던 것이다. 그러므로 일단 활동을 재개한다고 해도 여전히 불안한 건 사실이다. DSP 측도 바로 반박했다. 이렇게 엎치락뒤치락하는 것 자체가 대중의 환멸을 초래할 것이다. 최근 사태로 인해 더욱 분명해졌다. 이전투구판은 그 결과가 어떻게 되든
카라 문제의 국면이 이상하게 접어들고 있네요. "카라의 배후에 누군가가 있는 게 아니냐?" 문제를 놓고 다투는 이 와중에 언론에 카라 멤버 중 하나가 받았다는 문자가 공개되었습니다. 문자를 읽어보면 정말 배후가 있는 것처럼 문자가 왔다갔다 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면서 카라 3인방 즉 한승연, 니콜, 강지영은 완전 팬이고 남은 박규리와 구하라는 안중에 없는 사람으로 언론에서 그려지고 있습니다. 과연 그렇다면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카라 3인방은 팬과 다른 멤버들을 고려할 줄 모르는 그러한 이기적인 멤버들일까요?카라 3인방은 정말 카라를 탈퇴하기로 결심했나? 일부에서는 카라 3인방은 DSP와의 화해 그리고 남은 2인방과는 아예 같이 갈 생각도 없는 사람들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25일 카라 3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측과 소속사인 DSP미디어와의 협상에서 카라 3인측이 제시한 요구사항에 대해서 DSP미디어가 답변을 공개했습니다. 그 답변들을 보니 DSP미디어는 정말 그동안 카라를 위해 전문적이고 투명하게 지원 및 관리를 해왔는데요?DSP미디어는 전문적이고 최선을 다해 일본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고, 신뢰관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카라 3인 측은 배은망덕하게도 부모들의 치맛바람과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배후세력의 회유에 넘어가 DSP미디어의 명예훼손 및 국내외 기존 계약의 불이행으로 인한 당사 및 카라 3인이 입을 손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이제까지 DSP미디어는 모든 정산에 대하여 충분한 설명, 자료 제공 등을 해왔고, 카라의 부모님들이 선임
이상하죠? 이상하지 않나요? 분명 유쾌하지 않은 소동극이지만 스타와 소속사, 혹은 아이돌 그룹과 소속사의 갈등이 일어난 것이 이번이 처음 있었던 일도 아닙니다. 뭐 이유야 여러 가지입니다. 그 갈등의 원인이 재계약 시점에서의 소속사의 전략적 선택에 의한 팀 붕괴라든지, 수익 구조에 대한 불신이나 실망 때문이던지, 향후 매니지먼트 방향에 대한 이견이라든지, 소속사에 비해 너무 떠버린 스타의 변심과 각종 영입 경쟁에 의한 유혹 때문이라든지, 그동안 쌓여왔던 불만과 오해라든지. 각각 표면적으로든 아니면 실질적으로든 싸우게 되는 이유야 많습니다만 이젠 이런 식의 갈등은 매달 한 번쯤은 터지곤 하는 흔한 스토리입니다. 결론이야 서로가 타협점을 찾는 해피엔딩이 될 수도 있고, 한쪽이 처참하게 무너지거나 같이 망해버리는
죽음의 땅으로 변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가 구제역이 확산되는 상황에도 손 놓고 있는 사이 대한민국의 농민들은 가족 같은 가축들을 살처분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보여줄 효과적인 그림들만 고민하는 현 정권은 우리 국토가 울고 있는 것은 보이지 않나 봅니다.아덴만 마케팅에 빠져 구제역 안 보이나?북한과의 극렬한 대치 국면을 만들어 반사이익을 얻는 데는 모든 것을 걸듯 나섭니다.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했다며 미국의 중동전 CNN 방송하듯 중계에 열을 올리기도 합니다. 소말리아 해적 소탕은 잘한 일이지만 100여일 해적들에 감금당하고 있는 금미호 어선은 보복 살인 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체포한 해적들을 국내에 데려와 국내법으로 다스리겠다느니 금미호 선원들과 인질 교환을 하겠다는 등의 언
이다지(이연희 분)는 19살에 21살의 남편(최강창민)과 결혼했다 6개월 만에 이혼합니다. 그리고 6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는데요, 이 만남엔 복잡한 인연이 얽히게 됩니다. 파라다이스 목장, 어제 2회가 방영되었는데요, 반응이 괜찮습니다. 동방신기의 최강창민과 비주얼만은 최고로 꼽히는 이연희의 조합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한 흥행공식을 갖추고 있지요. 초반부터 선정성논란을 일으켰던 최강창민의 맨몸연기 그리고 마이프린세스의 김태희의 코믹연기에 못지않은 이연희의 말똥연기로 단번에
김태희의 변신이 돋보이는 드라마 는 MBC의 지독한 수목극 저주를 마법처럼 풀어낸 효자 드라마입니다. 물론 호불호가 명확하고 경쟁작 에 대한 기대치가 급증하며 현재의 1위가 지속될지는 의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 변화를 예고하는 김태희와 의 김은숙 작가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자기 함정에 빠진 마프, 김태희와 김은숙은 마법을 부릴까?초반 김태희의 망가짐으로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마프'는 이야기의 재미를 놓치며 동력을 상실한 느낌이었습니다. 현재까지 시청률의 힘은 예쁘기만 했던 김태희가 철저하게 망가져서 만들어낸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야기의 힘은 미약했습니다. 재벌과 엮이게 되는 공주 이야기에 그 과정에서 진솔한 사랑을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다 따라붙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승부를 몰고 갔을 때만 해도 또 하나의 역사가 만들어지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우승의 꿈이 물건너가고 말았습니다. '왕의 귀환' 작전도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한국 축구 특유의 투혼 정신을 앞세워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전반에 다소 밀리는 감이 있었지만 후반 이후 경기를 지배하면서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워낙 잘 싸웠고, 또 최선을 다 했던 경기에서 얻은 패배라 너무 안타깝고 분한 마음밖에 없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2011 아시안컵 정상 정복이 실패로 끝났습니다. 조광래호 축구대표팀은 일본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지난주 위대한 탄생의 엔딩은 국내 예선을 통해서 가장 주목받았던 마산1급수 김혜리의 불안한 모습과 그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호된 지적을 받는 장면이었다. 그런 분위기를 결정짓는 자막으로 김혜리의 탈락 여부에 대한 강력한 궁금증을 남겨두었다. 만일 오디션 당일의 상태만 본다면 김혜리는 탈락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다른 노래를 한번 더 불러보라는 심사위원의 요구에 준비한 곡은 있지만 못할 것 같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김혜리의 과거 행적에 대한 폭로가 기사화됐다. 깐깐한 이은미가 1급수라고 극찬할 정도로 빼어난 자질을 가진 김혜리가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유명한 사이트에서 어린 시절 실수를 저지른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김혜리가 저지른 일은 분명 변명할 수 없이 명백한 잘못이지만 피해액이
거침없기로 소문난 "모태다혈" 서인영이 에 출연했습니다. 서인영은 자신이 "거친 여자가 아니다"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 중 한 대목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왕따 발언입니다.누군가에게 절대 휘둘릴 것 같지 않은 서인영이 이런 말을 한 이유는 아마 자신도 괴롭힘을 당해본 그런 약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그 발언은 상당히 경솔했다고 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자신에게는 물론 전 쥬얼리 멤버들에게, 그리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에게 여러 가지 면에서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발언이기 때문이지요. 그 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전 쥬얼리 멤버들을 깎아내려버린 발언
국내는 지난주에 새로 개봉한 영화가 몇 없었죠? 대규모의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는 가 유일할 듯하네요. 뭐 그 덕분에 같은 수작을 봤으니 제겐 오히려 전화위복이었던 셈입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웬 영화가 그리도 많이 개봉을 하는 걸까요? 등등~ 대충 봐도 6편 이상이더군요. 설 연휴를 감안해서 개봉일을 정한 것이겠지만, 좀 적당히 나눠서 개봉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미국 박스오피스에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지난주에 대규모로 개봉한 영화가 단 한 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1위는~? 1월 넷째 주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영화는 입
카라를 둘러싼 논란이 카라 3인을 넘어서 기득권 싸움으로 번져가는 형국입니다. 그 첨병에 선 것은 코어 사장 김광수이고 이에 대립각을 세운 것은 연제협과 다른 방향에 서 있는 젊제연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카라 분쟁을 바라보는 시각의 대립이 이후 벌어질 기득권 싸움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기존 기획사들 위기론 감지했나?아직도 끝나지 않은 동방신기2인과 JYJ를 둘러싼 SM의 분쟁은 연제협을 중심으로 한 기존 기획사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습니다. '가제는 게 편이고 초록은 동색'이라고 언제 자신의 기획사 연예인들이 반기를 들지 모른다는 생각은 그들을 강력한 힘으로 연대하게 했습니다. '갑'의 지위를 가진 자들이 모여서 만든 연제협이 가수들의 시각에서 문제점을 해결하는 역
사회와 도덕 과목을 더 이상은 공부할 이유가 없다는 교과부의 발표는 절망스럽습니다. 역사를 모르고 사회를 공부하지 않고 어떻게 올바른 사회인이 될 수 있을까요? 수학, 영어만 잘하면 일등 국민이 될 거라는 착각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절망으로 만들 뿐입니다.사회, 도덕은 필요 없는 기능인만 필요한 사회?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합니다. 그만큼 신중하게 계획하고 오랜 시간 흔들림 없이 지속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지요. 하지만 대한민국의 교육은 정권이 바뀌고 교육부 장관이 바뀔 때마다 따라서 바뀌고는 합니다. 이미 누더기가 되어버린 교육에 산소 호흡기를 제거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2014년부터 학생들에게 사회와 도덕 과목을 가르치지 않겠다는 교과부의 발표는 절망으로 다가옵니다. 공
송중기는 매력 있는 남자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그가 보여 온 매력의 특징은 스마트하다는 것이었죠. 잘나고 똑똑하고 어디 가서 절대 기죽을 것 같지 않은 느낌덕분에 그의 외모는 더욱 자체발광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성균관스캔들에서도 뺀질뺀질한 구용하 역을 맛깔스럽게 소화해내며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었지요. 그리고 이렇게 잘 다듬어진 빈틈없는 캐릭터덕분에 공중파 음악방송의 MC도 맡았고, 연말시상식을 비롯한 여러 굵직한 행사에서도 자신감 있는 진행을 펼칠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듯, 잘생기고 똑똑하기까지한 엄친아 포스를 내뿜는 당당한 캐릭터이다 보니 어느 정도 거리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훈남 같은 편안한 느낌보다는 똑부러지는 귀공자의 느낌이었지요. 좀 주관적인 느낌이긴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