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시작해 횟수로 6년이 된 이 이렇게 다시 5월 우리에게 찾아왔습니다. 평소 우리가 바라보지 못했던 그 어딘가에 있던 사람들의 삶을 통해 우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은 교도소에서 태어난 어린 아이 가은이와 아직 어린 엄마 소향을 통해 우리에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건네고 있었습니다. 교도소 작은 창으로 희망을 이야기하던 아이 가은이작은 교도소에서 생활해야 하는 어린 가은이는 힘들기만 합니다.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좁은 방에서 나오고 싶어 하는 아이와 정해진 시간 외에는 절대 나갈 수 없는 엄마. 잠깐 정해진 시간은 가은이나 엄마 소향에게 힘겨운 시간일 수밖에 없습니다. 바깥도 갇힌 공간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거주하는 공간보다
남아공월드컵 본선이 끝났을 때 한국대표팀에서 가장 아쉬웠던 선수 중에 한 명을 꼽는다면 단연 '라이언킹' 이동국(전북 현대)이었을 것입니다. 절치부심 노력 끝에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부상, 컨디션 난조 등으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보여주지 못하며 아쉽게 고개를 떨궜기 때문입니다. 겨우 출전 기회를 잡은 우루과이와의 16강전 역시 후반 42분, 회심의 슈팅을 날리며 가장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골문을 향해 데굴데굴 굴러간 공은 이동국의 간절한 바람마저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도 굳은 표정으로 입국하며 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동국의 도전이 이제는 완전히 끝났다는 말도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랬던 라이언킹이 201
위대한 탄생은 여전히 김태원의 기적을 안정적으로 이어갔다. 위대한 탄생 다섯 번째 생방송은 데이비드 오를 탈락시켰고 이태권, 백청강, 손진영 등 김태원 멘티들을 TOP4에 안착시켰다. 그런 속에서 유일한 외국인 셰인이 홀로 남아 고군분투하며 다음 무대까지 생명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멘토들의 점수와 탈락자는 달랐으며, 숱한 비판과 지적에도 위대한 탄생 투표 방식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지난주 위대한 탄생을 뜨거운 논란으로 몰아넣은 정희주 탈락은 중복투표, 인기투표, 멘토 투표의 문제점을 원인으로 정리할 수 있다. 탈락한 데이비드 오가 받은 심사위원 2위 점수는 여전히 위대한 탄생 심사점수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그쳤다. 이렇게 참가자들의 노래 자체보다 멘토의 심사평에 더 큰 영향을 받는
'서태지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관련 논의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사생활 궁금증으로 나라가 발칵 뒤집힌 사태가 끝나는 건 바람직한 일이나, 관련 논의까지 흐지부지 사라지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관련 논의라는 건 이번 사태로 인해 촉발된 공인 관련 논란을 말한다. 이 논란이 잠시 끓어올랐다가 답도 내지 못하고 사라지고 말았다.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터지면 이 주제는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똑같은 논란을 반복하며 우리 사회의 에너지를 낭비시킬 것이다. 그러므로 말이 나왔을 때 확실히 끝을 봐야 한다. 연예인이 공인이라는 것은 그전에도 우리 사회에서 상식처럼 통용됐었는데, 이번 서태지 사태 이후에도 여전하다. 최근 정준호 관련 스캔들에서도 정준호가 스스로 '공인'이라는 말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했고, 서태지 사
1회말 김광삼의 난조로 3실점했으며 상대 선발이 좌완 장원삼임을 감안하면 LG가 뒤집기는 쉽지 않았으나 거짓말처럼 2회초가 시작되자마 타선에 불이 붙어 역전승을 이끌며 두산을 끌어내리고 2위에 복귀했습니다.선두 타자 박용택과 조인성의 백 투 백 홈런을 시작으로 LG는 2회초 장단 7안타를 집중시키며 6득점으로 역전했습니다. 삼성이 경기 종료까지 뽑은 점수가 5점이니 LG의 2회초 6득점이 사실상 승부를 가른 셈입니다. 삼성의 신임 류중일 감독이 전임 선동열 감독과 달리 화끈한 공격 야구를 표방하고 있지만 여전히 삼성은 타선보다는 투수력, 특히 오승환을 비롯한 필승 계투진의 힘에 의존하는 팀입니다. 따라서 삼성의 선발 투수를 두들겨 초반에 무너뜨리면 삼성 타선이 역전을 도모하기는 쉽지 않으며 필승 계투진의
전국 시청률 0.4%, 점유율 4%에 그친 새벽 3시의 챔피언스리그.(5월 5일, 새벽 SBS기준-전국) 하지만, 공중파까지 중계되는 축구, 클럽 축구는 매우 드문 일이란 점을 생각해볼 때, 기록을 넘어선 편성 자체의 의미가 큽니다.우리 축구대표팀 다음 자리를 차지했다 할 수 있는 축구팀,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의 소속팀이 거둔 성과는 리그 선두권 외에 유럽 클럽 축구팀들의 월드컵이라 할 챔피언스리그의 호성적으로도 함께했죠. 그만큼 관심도 컸고, 4강전에 이르러선 급기야 공중파 SBS의 중계까지 함께 했습니다. 새벽시간까지 이 축구 중계를 즐거이 보며,-비록 박지성은 출전하지 않았고, 결과는 매우 시시하게 맨유의 대승으로 끝났습니다만.- 문득 든 생각은 하루 전
외출에서 돌아와 PC를 켜니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라뱅쓰리런'이라는 키워드가 1위에 올라 있었다.생전 처음 보는 단어라 그 의미에 대해 아무런 아이디어가 없어 무작정 클릭을 해봤더니 '라뱅'이라는 단어에 '쓰리런(홈런)'이라는 두 단어가 합쳐진 단어임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라뱅'은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조금 더 검색을 해본 결과 '라뱅'은 LG트윈스의 외야수 이병규의 별명임을 알 수 있었다. 필자가 상대적으로 국내 프로야구나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라뱅'이란 단어의 의미를 알 수 없었던 셈이다. 이병규는 어린이날인 5일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8회 초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의 추를 LG쪽으로 기울게
와우~의 새 예고편이 공개됐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 시각으로 29일 오전이었을 것 같네요. 예고편을 봤는데 역시 기대했던 대로고, 일전에 특별 상영회 이후의 반응에서 봤던 내용이랑 흡사하네요. 근데 옵티머스 프라임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달에서 발견했거나 혹은 있었던 일에 대해 감춘 것이 문제가 됐나 봅니다. 달일 것으로 예상되는 행성에서 디셉티콘이 무더기로 나타나는 것도 그렇고... 달에 뭔가 있긴 있나 보네요. 그게 뭐고, 왜 이토록 큰 전쟁이 벌어지게 됐는지는 영화를 봐야 알겠죠? 어디선가 보기로 의 이 장면에 마이클 베이가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비행기(헬기?)에서 뛰어내려 활공하는 사
이태권, 셰인, 손진영, 백청강, 데이비드 오, 약 6개월 간의 대장정을 거치고 남은 다섯 명의 도전자들. 오늘 밤 10시 `강변가요제`를 미션으로 TOP4를 가리게 된다.참고로 필자는 슈퍼스타K 시즌1과 시즌2를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TOP10 탈락자들을 한 차례도 예외 없이 모두 정확하게 맞혔다. 심지어 시즌2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항의'까지 했다는 김지수 탈락까지 제대로 예상했다. 온라인의 흐름과 심사위원의 평가에서 예측이 가능했다.위탄의 경우도 같을지는 모르겠다. 사실 처음부터 모두 본 슈퍼스타K와 달리 위대한 탄생을 제대로 보기 시작한 것은 생방송 때부터이고, 출연자가 보여준 모습의 '전부'를 몰라 조금은 답이 흐릴지 모르겠으나,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윤곽이 보인다. 1등이야 어느 때나
영웅호걸이 폐지되고 다음 주부터 김연아를 주인공으로 한 가 방영된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게 사람들이 피겨에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일지도 모르지요. 그렇기에 김연아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녹화에 참여한 것일 수 있습니다. 거기서 발생하는 수입으로 피겨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구요.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건 단지 김연아의 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닙니다. KBS에서는 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허나 전작 과는 사뭇 다른 형식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원래 은 한때 잘 나갔던 가수를 재조명하고, 그 가수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섭외하고
코믹 연기도 급이 있나 봅니다. 공효진과 차승원이 만들어내는 은 '최고의 코믹연기'라는 말을 하는 게 옳을 정도로 존재감이 최고였습니다. 홍자매 특유의 코믹함을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이 두 배우의 존재감은 드라마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구애정과 독고진, 그들 앞에서 코믹을 논하지 말라너무나 간절했던 출연은 그들의 관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역할을 해줍니다. 출연을 위해서 독고진과의 전화 퀴즈를 해야 하고 이를 위해 자신의 감정을 읍소한 애정은 반신반의 상황에서 그와 전화 연결을 하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모두가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상황에서 그녀는 독고진으로 인해 존재감을 확인하게 된 셈이지요. 문제는 너무 퀴즈에 열중하다보니 독고
가끔 보면 참 어쭙잖은 언론과 여론이 있다. 별거 아닌 일 가지고 별거인 양 유난을 떨거나, 이슈의 한 면만을 부각해서 부작용을 조장하고 본인들은 빠지는 황색 저널리즘. 그리고 가만히 있는 유명인들을 띄우거나 밟아 클릭수 유도를 통한 광고비 먹기 프로젝트. 지금 이슈로 떠오른 임재범 출연료에 대한 기사는 이 셋 모두에 속한다.클릭수 유도질에는 기술이 있다. 바로 '특정인'만 옭아먹는 식이다. 지난주 끝내주는 무대를 보여 1등을 한 임재범과 MC들 중 가장 인지도와 출연료가 높은 박명수를 비교해, 다른 가수들보다 임재범을 옹호하게 하고 다른 개그맨들보다도 박명수에게 물을 먹인다. 그래놓고 "네티즌들은 이런 얘기를 한다"고 말하며 빠진다. 왜 또 잘못 없는 박명수를 잡고 앉았나. 연예인들은 호구가 아니다.
홍자매의 새로운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수목드라마에 긴장감을 흐르게 만들었다. 그동안 별볼 일 없는 드라마들로 인해 죽어있던 수목드라마 시장이 49일로 약간 재미를 주더니 최고의 사랑이 코믹 드라마로 치고 들어오면서 점점 재미있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게다가 가시나무새가 끝나고 로맨스타운이 시작하면서 더 재미있어질 전망이다. 로맨스타운에는 성유리와 민효린이 나와 비주얼적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최고의 사랑이 수목드라마의 강자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첫주 시청률이 아쉽긴 하지만 초반부터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배꼽을 빠지게 할 지경이었다. 차승원의 능청스런 연기는 국내 최고인 것 같다. 게다가 공효진의 자연스럽고 담백한 연기까지 맞물려 최고의 재미를 주고
한 선수가 한 팀에서 10년 넘게 뛰는 것은 사실 보기 드문 일입니다. 팀에 대한 충성 뿐 아니라 그만큼 팀내 그리고 팬들로부터 신뢰가 어느 정도 수준 이상으로 있어야 가능합니다. 꾸준한 활약, 그리고 팀에 공헌을 한다면 그만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당연하며, 오랫동안 롱런해 마침내 한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까지 거듭날 수 있습니다. 선수와 팀, 그리고 팬이 하나로 뭉쳐 만들어낸 '프랜차이즈 스타'는 그 팀의 역사이자 자랑거리이자, 더 나아가서는 스포츠 역사 전체를 빛낸 영웅으로도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프렌차이즈 스타'의 대표격이었던 K리거 가운데 한 명이 바로 골키퍼 이운재였습니다. 1996년 수원 삼성의 창단 멤버로 활약하기 시작해 무려 15년 동안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
KBS가 아이돌버전 나는 가수다인 불후의 명곡2를 5월에 방송한다고 한다. 8초 가수라는 냉소도 받았고, 요즘은 좀 뜸하지만 신곡을 낼 때마다 MR제거의 검증을 거치는 수모 아닌 수모도 받는 상황에 아이돌의 가창력에 대한 오해(?)를 풀어준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위대한 탄생이 그렇듯이 불후의 명곡2도 나는 가수다 따라하기의 눈총을 피하기는 어렵다. 불후의 명곡2를 어떻게 포장하건 이 프로그램을 불후의 명곡의 후속으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과거 불후의 명곡의 명분을 이어가는 것처럼 위장하긴 했지만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누구나 나가수 따라하기라는 것은 모를 리 없다. 이제 방송은 시청률 앞에 자존심이고 뭐고 가리지 못하는 청맹과니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불후의 명곡이 또 아닌 척 하는 부분이 있다
조인성이 전역하는 현장에 제작진이 '조인성 전역 작품, 미사리에서 생긴 일'이라는 플랜카드를 걸어 화제가 됐었다. 바로 이어 조인성이 "기회가 된다면 (무한도전에) 언제든 출연하고 싶다 ... (군 생활 당시) 걸그룹보다 무한도전을 더 열심히 봤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와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조인성이 제대 후 팬들에게 모습을 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을 선택한다면 이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다. 그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조인성은 이미 과거에 에 출연해 호감도를 상당히 높였던 전례가 있다. 만약 그가 같은 곳에 나간다면 초특급 스타로서 여러 연예인을 병풍처럼 거느리고 칙사 대접을 받을 것이다. 이러면 좋을 것이 없다. 비가 그런 대접을 받다가 시
요즘 즐겨보는 유일한 드라마 49일. 여러 번 쓰고 싶었지만 선뜻 글이 써지지 않았다. 약간 매니아적인 냄새를 풍기는 49일은 잘 만든 드라마이다. 섬세한 줄거리와 장치들, 그리고 의외로(?) 연기를 잘하는 이요원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는 웬만한 스릴러보다 더 재미있고, 멜로보다 더 감성적이다. 49일이란 제목은 49재라는 불교식 제사의례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에서 생겨난 유교적인 조령숭배 사상과 불교의 윤회 사상이 절충된 것이라고 한다. (참고: 두산백과) 불교 의식에서 사람이 죽은 다음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를 올려 죽은 이가 다음 세상에서 좋은 곳에 사람으로 태어나길 비는 제례의식인데 칠칠재라고도 불린다. 이 49일 동안 후손들이 재를 열심히 올리면 지옥에 가지 않고 좋은 곳으로 갈 수 있
어제 경기 9회초 2사 후 터진 이병규의 연타석 역전 2점 홈런으로 LG가 다 잡은 경기를 9회말 마무리 김광수의 난조로 패배하면서 자칫 오늘 경기 초반에 실점할 경우 엄청난 중요성을 내포한 어린이날 3연전이 두산의 리버스 위닝 시리즈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선발 리즈는 동점은 허용해도 역전은 허용하지 않으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리즈의 약점은 명확합니다. 150km/h를 상회하는 빠른 구속을 자랑하지만 전반적으로 높게 제구되어 장타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3회말 1실점은 선두 타자 김현수에게 내준 3루타가 시발점이었고 5회말에는 최준석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따라서 리즈는 1선발로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타 팀의 1선발은 8이닝 2실
홍자매의 새로운 드라마인 은 코믹 드라마의 정석을 보는 듯 유쾌하기만 합니다. 연예인계를 배경으로 한물 간 여자 연예인과 인기 절정의 남자 연예인의 로맨스를 그린 이 작품은 차승원과 공효진으로 이미 완성되었습니다.코믹 드라마에 이만한 커플 없다의 미덕은 얼마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느냐 입니다. 그 이후에 사랑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어떤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게 도리일 겁니다. 그런 점에서 은 시작과 함께 성공이라는 단어를 써도 좋을 정도로 흥미로웠습니다. 주인공 차승원과 공효진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 주력한 첫 회는 그들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10년 전 국보소녀라는 최고의 걸 그룹 리더였던 구애정(공효진)은 숱한 루머들의 주인공
로열패밀리의 후속 최고의 사랑 후반부는 드라마를 보는 건지 예능을 보는 건지 헷갈릴 수 있었다. MBC의 인기 예능인 세바퀴에 출연한 왕년 아이돌스타 구애정(공효진)이 악연으로 얽힌 독고진(차승원)과 다짜고짜 퀴즈를 풀어가는 모습은 그대로 세바퀴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게 빵 터졌다. 4월까지의 드라마들이 대부분 좀 무거운 주제를 다룬 것과 달리 5월 들어 로맨틱 코미디가 줄줄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단 최고의 사랑은 시트콤과 예능을 오가는 연출로 후반부 재미는 확실하게 보여줬다.드라마 제목이 최고의 사랑이니 웃기다 말 것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웃겨서야 로맨스가 성립될까 걱정될 지경이다. 사건의 발단은 왕년의 아이돌이었다가 10년 세월을 견디지 못해 국민 비호감으로 전락한 구애정이 주유소에서 근사한 밴을 들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