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노래 표절 시비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첫 음반을 발표한 밴드 <씨엔블루(CNBLUE)>의 ‘외톨이야’라는 노래가 홍대 10년차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를 표절했다는 의혹입니다.
표절시비야 음반계에서 종종 있어 왔는데요, <씨엔블루(CNBLUE)> 밴드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와 (사람들이 잘 찾아내기 어려운 외국 곡이 아닌) 국내 인디밴드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씨엔블루(CNBLUE)>에서 리더 겸 보컬을 맡고 있는 정용화 씨는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출연해 앨범 발표 전부터 이미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KBS <아이리스>에 밀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진 못 했지만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습니다. <미남이시네요>는 정용화 씨뿐만 아니라 본업이 가수인 <FT아일랜드>의 이홍기 씨와 <애프터스쿨>의 유이 씨가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정용화 씨는 과거 일본에서 씨엔블루(C.N. Blue)라는 인디밴드에서 활동했다고 알려졌는데요, 국내에선 가수로 인정받기 전에 연기자로 인기를 얻은 셈입니다.
때문에 이번 표절시비 논란은 그와 소속사 ‘에프엔씨뮤직’에겐 뼈아픈 상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블루칩’ 정용화 씨를 내세워 단번에 ‘날아오를’ 수 있는 기회니까요.
홍대 10년차 인디밴드 <와이넛>입장에서도 참기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씨엔블루(CNBLUE)>가 대중에게 더 알려지기 전에 빨리 해결 짓는 게 서로에게 좋은 일이니 방치 할 문제는 아닙니다. 인디밴드 ‘정신’을 생각한다면 ‘세속’의 일에 관여하고 싶진 않겠지만, 음악인으로써 자존심이 걸려 있으니 참기 어려운 문제인 것 입니다.
이렇듯 현 인디밴드와 전 인디배드 출신 간 자존심 대결구도가 형성됐는데요, 현재까지 알려지 표절 의혹에 대한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도입 연주 부분과 ‘외톨이야 외톨이야 외톨이야 외톨이야’라고 반복되는 후렴부분이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어느 매체는 '한 작곡가에 의뢰해 본 결과 유사성이 있다'고 보도를 했는데요. 괄호안에 '링크'를 클릭하시면 두 곡의 유사 부분을 비교 해 들어 볼 수 있습니다.(링크) 한 블로거가 라이브 음악을 녹음, 편집해 블로그에 올려 둔 것입니다.
둘째, '외톨이야'의 공동 작곡가 김도훈씨는 이미 잦은 표절 시비에 휘말렸던 ‘전력’이 있다는 것인데요, SG워너비 '죄와 벌', 장혜진의 '마주치지 말자', 양파의 '그대를 알고', 다비치 '8282' 등에 표절 논란이 일었다고 합니다.
음반계의 끊이지 않는 표절시비는 언제쯤 사라지게 될까요? 음악 표절 시비는 ‘세상에 어떤 것도 새로운 것이 없다’는 말처럼 ‘창조’ 안에 담긴 ‘모방’의 속성으로 인해 영원히 지속 될 문제인지, 아니면 ‘양심불량자’들을 쉽게 골라 적출해 낼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만들어 질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표절이 음악계의 ‘레밸’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인디의 뜻도 모르고 난리치는 어중이떠중이들, 그 어중이떠중이가 기사랍시고 쓴 글.
이게 우리 현실입니다.
윤희상님, 인디밴드가 뭔지 우선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시고 다시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