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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7시 뉴스', 40분에서 10분으로…이유는 40억 예산 절감 "지역 시청자에게 어떻게 수신료 납부해달라 할 것인가"

KBS '지역 7시 뉴스' 축소 추진에 "지역뉴스 죽이기" 내부 반발

2024. 01. 10 by 고성욱 기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가 예산 절감을 이유로 지역 뉴스를 기존 40분에서 10분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지역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수신료를 납부해달라고 할 것인가”라고 따져물으며 “위기상황을 핑계삼아 추진하는 지역 뉴스 죽이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지 출처 KBS 
이미지 출처 KBS 

10일 KBS 지역정책실이 박민 사장 지시로 현재 9개 지역총국에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자체 제작하고 있는 <7시 뉴스>를 40분에서 10분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업무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뉴스를 축소하면 4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역 7시 뉴스>는 KBS 지역국 기자들의 요구로 도입됐으며 지역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보도로 언론계와 지역사회의 호평을 받았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성명을 내어 “이런 프로그램을 단순히 예산 40억 원을 줄이려고 없앤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이냐”며 “박민 사장은 KBS의 지역방송에 대한 철학이 얼마나 빈곤한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KBS본부는 “사측이 7시 뉴스를 도입하면서 약속했던 인력충원 약속을 지키지 않음에도 지역의 보도국 구성원들은 지역에서 KBS의 공적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며 “일부 지역은 본사 7시 뉴스를 수중계할 때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보이기도 했고, 해당 지역 심층 뉴스로 시청자들에게 수준 높은 보도를 할 수 있는데, 박민 사장은 이런 사정을 알고나 있나”라고 따져물었다. 

KBS본부는 “지역에서 공영방송 KBS의 가치를 높이는 지역 뉴스를 어떻게 확대하고 지원해야 할지를 논의해야 할 상황에 오히려 지역 뉴스를 죽이겠다니 가당키나 한가, 그러면서 어떻게 지역 시청자들에게 수신료를 납부해달라고 할 것인가”라며 “40억 원을 줄이겠다고 지역에서 KBS의 가치를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KBS본부는 “위기상황을 핑계삼아 추진하는 지역 뉴스 죽이기를 중단하라”면서 “만약 사측이 강행한다면 전국 지역 조합원들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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