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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관계자, 조선일보에 "충주시 혁신 배경에 리더십 있어" 조선일보 "김선태 주무관, 충주시장에 민감한 지역 현안 질문"

여권 내부에서 "충주 홍보맨, 대통령실서 활약 쉽지 않아"

2024. 01. 10 by 고성욱 기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여권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운영자 김선태 주무관을 칭찬한 것을 두고 “김 주무관이 대통령실에 스카우트되더라도 충주시에서만큼 활약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충주시 유튜브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김 주무관이 시장에게 민감한 질문을 던지는 등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용인하는 리더십 때문인데, 윤 대통령에게 이러한 리더십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김선태 주무관이 조길형 충주시장과 '악플읽기'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충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김선태 주무관이 조길형 충주시장과 '악플읽기'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충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며 "어떤 정보를 어디로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께 확실히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는 서울시를 제치고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55만 60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김선태 주무관은 인터넷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영상, 사진, 언어) 등을 활용해 시정을 홍보해 화제가 됐다.

김 주무관은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여 만에 팀장 보직을 맡을 수 있는 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홍보맨'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10일 기사 <尹, 충TV 콕 찍어 “이런 혁신 필요”>에서 여권에서 김 주무관이 대통령실 뉴미디어비서관실에 스카우트되더라도 충주시에서만큼 활약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면서 "충TV에선 김 주무관이 조길형 충주시장과 토론하며 ‘라이트월드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민감한 지역 현안에 대해 질문하는 장면도 나온다”고 부연했다.

여권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충주시 혁신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김 주무관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준 리더십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감한 질문을 용인하는 리더십이 없다'는 얘기다. 

김 주무관은 지난 2020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자신의 홍보 철학에 대해 “무조건 다르게, 솔직하게 해보자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튜브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선 업로드 후 뚝배기’라며 결재 전 유튜브 영상을 게재하고, 이후 상사에게 문책을 받은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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