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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뉴스룸 주간 "전두환 호칭, '전 대통령' 통일하라" 지시 앞서 ‘한중일→한일중’, ‘북미→미북’ 등으로 수정 공지

KBS '뉴스 2'는 '전두환 씨', '뉴스 9'에선 '전 대통령'…왜?

2024. 01. 05 by 고성욱 기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김성진 KBS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주간(방송뉴스)이 기자들에게 “전두환의 호칭은 ‘씨’가 아니라 ‘전 대통령’으로 통일해 달라”는 지시를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해당 공지 이후 KBS는 전두환 씨에 대해 '전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붙였다.

앞서 김 주간은 기존 ‘한중일’ ‘북미’ 등의 표기를 ‘한일중’, ‘미북’ 등으로 표기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4일 KBS 보도 '전두환 마지막 추징금 55억 원…남은 867억 원은 어쩌나'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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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김 주간은 4일 오후 4시 41분 KBS 보도정보시스템에 “‘전 대통령’은 존칭이 아닌 대한민국 11·12대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에 대한 지칭일 뿐”이라며 “김일성을 주석으로 부르고,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으로 부르고, 김정은도 국무위원장으로 부르는데 전두환만 씨로 사용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공지를 올렸다.

해당 공지 게재 전후로 KBS 뉴스에서 전두환 씨에 대한 호칭이 달라졌다. KBS <뉴스 2>는 전두환 일가의 마지막 추징금 소식을 전하며 “고 ‘전두환 씨’ 일가의 땅 매각 대금 55억 원의 국고 환수가 확정됐다”고 보도했으며, 같은 날 저녁 메인뉴스 <뉴스 9>은 “고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땅 매각 대금 55억 원이 국고로 환수된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KBS는 2018년 여름 무렵까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다가 이후부터 ‘전두환 씨’라는 호칭을 섞어 사용했고 최근에는 후자로 보도방침을 굳혔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주간은 지난 2021년에도 “전두환 씨,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일성 주석, 이순자 씨, 이설주 여사. 우리 뉴스에서 쓰는 호칭이다. 이런 호칭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책임있는 분의 답변을 요청드린다”는 글을 사내 게시판에 게재한 바 있다.

박민 사장 취임 이후 통합뉴스룸 주간으로 발령받은 김 주간은 지난해 11월 20일 편집회의에서 현재 ‘한중일’, ‘북미’ 등의 표기를 ‘한일중’, ‘미북’ 등으로 표기하라고 권고해 논란이 일었다. 또 김 주간은 '한반도 비핵화’ 표현을 자제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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