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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형, 12일 충북 제천·단양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 지역 정치단체 추진 위원장 맡고 현수막 거는 등 정치행보 KBS본부 "박민, 인사 참사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

현직 KBS 인재개발원장, 국민의힘 총선 예비후보 등록

2023. 12. 13 by 고성욱 기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이충형 KBS 인재개발원장이 22대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충형 원장은 출마예정지인 자신의 고향에 현수막을 거는 등 정치적 행보를 숨기지 않아 인사 참사라는 내부 비판이 제기된다. 

12일 충청 지역지 충청일보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충북 제천·단양 국회의원 예비 후보등록을 마치고 현충탑을 참배했다.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이다. 이충형 원장은 지난달 14일 인재개발원장에 발령됐다. 임기 한 달도 안 돼 출마에 나선 것이다.

13일 현재 그는 휴가 중으로 사표 제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KBS 취업규칙 제7조는 “직원은 정치활동에 참여하거나 정치단체의 구성원이 되어서는 아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충형 KBS 인재개발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이충형 KBS 인재개발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이 원장은 지속적으로 정치적 행보를 보여왔다. 이 원장은 자신의 고향인 충북 제천 길거리에 ‘당신이 희망입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었으며  충북 단양에도 ‘가을은 희망입니다’라는 현수막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7월 ‘희망도시 포럼’이라는 단체의 추진 위원장을 맡았다. 해당 단체에 제천 출신 정관계 인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충청일보는 "최근 대학 교수, 변호사, 공직자 등이 대거 참여한 ‘희망도시 포럼’을 출범하고 내년 총선 필승을 향한 세 과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원장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에도 출마를 저울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현직 KBS 직원 신분을 유지한 채로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이라며 “이 원장은 낙하산 박민 사장이 취임한 직후 발령을 낸 인사인 걸 감안하면, 직을 맡고 한 달이 채 안돼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예비후보 등록 전에 당원 가입부터 해야 하는 만큼, 이 원장의 정당 활동 기간은 훨씬 전부터 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BS본부는 이 원장이 취업규칙을 위반했다며 “주성범 인적자원실장은 이 원장의 사표를 즉각 반려하고, 인사조치와 징계부터 하라”며 “KBS를 팔아 정치에 입문하려는 이충형 원장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어라”고 말했다. 

KBS본부는 “지난 7월부터 이 원장의 정치 활동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이를 걸러내지 못하고 주요 보직에 임명한 낙하산 박민 사장과 류삼우 부사장, 주성범 인적자원실장은 이번 인사참사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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