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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지주회사 TY홀딩스 대표로 복귀·총괄 "PF 우발채무로 건설업계 어려워 경영 일선 복귀" TY홀딩스, SBS미디어넷 주식담보로 760억 대출 SBS미디어넷 노조 "차입목적·반환계획 밝혀라"

심상치 않은 SBS…윤세영 복귀, 미디어넷 담보 대출

2023. 12. 04 by 송창한 기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전 SBS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이와 함께 알려진 소식은 태영그룹 지주사 TY홀딩스가 SBS미디어넷 지분 70%를 담보로 760억 원 대출을 받았다는 것이다. 

태영그룹이 계열사 중 방송사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태영그룹은 TY홀딩스 지주회사 체제 변경승인 과정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SBS와 관계회사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SBS미디어넷 구성원들은 방송사의 자금이 건설사로 넘어가는 데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이번 대출의 정확한 목적과 소유경영 분리에 대한 이행방안 제시를 요구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전 SBS 회장)은 4일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윤 회장은 태영그룹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윤 회장은 지난 2019년 3월 아들 윤석민 회장에게 그룹을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태영그룹은 "건설업계 전체가 PF 우발채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태영건설의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윤 회장이 경영 일선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이 향후 지주회사 TY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돼 그룹 전체의 경영을 총괄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날 딜사이트는 TY홀딩스가 지난달 30일 특수목적법인(SPC) 월드미디어제일차로부터 760억 원을 차입했다고 보도했다. 담보는 SBS미디어넷 지분 70%, SBS미디어넷이 보유한 디엠씨미디어 지분 54.05% 전량이다. 연 이자율, 자금 차입의 목적 등을 묻는 딜사이트 질문에 TY홀딩스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미디어넷지부는 TY홀딩스에 ▲SBS 전 구성원들에게 차입의 조건과 목적, 자금반환 계획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 ▲방통위 대주주 변경 승인 조건인 소유·경영 분리 이행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힐 것 등을 요구했다. SBS미디어넷 경영진에는 차입 관련 설명, 대응책 제시를 촉구했다.

언론노조 SBS미디어넷지부는 "SBS미디어넷 입장에서는 일방적인 손해일 수 있는 일이 아무런 법적인 문제가 없이 진행되는 것은 TY홀딩스가 실질적인 100% 지주회사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 목적이 SBS미디어그룹의 방송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태영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 이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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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미디어넷 홈페이지 갈무리

SBS미디어넷지부는 "2020년 9월 방통위는 SBS미디어홀딩스에서 TY홀딩스로의 지배구조 변경을 승인했다. 그 과정에서 사측은 SBS와 자회사, 계열사들에게 어떠한 변화가 생기거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오히려 내부 인트라넷 공지를 통해 태영건설의 직접 지배에서 벗어나 태영건설의 재무구조나 건설경기의 변동성 영향을 피할 수 있을 것이며 방송의 독립성과 경영투명성, 독립성을 변함없이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SBS미디어넷지부는 "SBS미디어넷 760억 담보 대출의 만기는 2024년 11월 30일까지 1년"이라며 "만약 특수목적법인이 70% 주식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또한, 1년 뒤에 TY홀딩스가 차입금을 갚지 못하게 면 SBS미디어넷과 소속 구성원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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