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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단 '언론인 조사' 보고서 '네이버 클로바' '챗 GPT' 등…'녹취·번역·교정’, '자료 수집'에 활용 기자 직업 만족도 하락…여성 기자 32%, 최근 1년간 '괴롭힘' 경험 언론 자유 제한 요인…광고주 62.4%, 정부·정치권 50.0%

기자 54% "생성형 AI 업무 활용"

2023. 11. 30 by 고성욱 기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국 기자의 54%가 ‘클로바노트’ ‘챗 GPT’ 등의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30일 발표한 <제16회 언론인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언론인 54.3%는 생성형 AI를 직무수행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활용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률은 35.7%다.

메가리서치는 언론재단 의뢰로 지난 7월 5일부터 10월 6일까지 일간지·방송사 기자 20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방식은 대면 면접조사와 온라인 조사가 병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p다.

기자들이 활용하고 있는 생성 AI 도구(사진=언론재단 보고서 갈무리)
기자들이 활용하고 있는 생성 AI 도구(사진=언론재단 보고서 갈무리)

연령별 생성형 AI 활용률은 20대 62.7%, 30~34세 58.6%, 35세~39세 49.7%, 40~44세 48.3% 등이다. 눈에 띄는 것은 60대 이상에서도 59.8%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기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생성형 AI는 ’네이버 클로바‘ 34.3%, '챗 GPT’ 30.7%, ‘구글 바드’ 13.3%, ‘마이크로소프트 Bing’ 8.0% 순이다.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활용 분야를 조사한 결과 43.9%는 ‘녹취·번역·교정’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료 수집 및 분류’는 24.5%, ‘기사 텍스트·이미지 생성’ 20.2%, ‘정보 팩트체킹’ 5.3%, ‘기사 아이템 구상’은 4.3% 등이다. 향후 활용 분야 1위에도 ‘녹취·번역·교정’(43.9%)이 꼽혔다.

자신이 속한 매체에 생성형 AI 관련 가이드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72.6%는 소속 매체에 관련 가이드라인이 없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25.0%다. 향후 언론사에 생성형 AI가 필요하다는 응답률은 60.4%에 달했으며 필요하지 않다는 비율은 9.2%에 불과했다.

성별에 따라 언론인 괴롭힘 경험에 차이가 있었다. 응답자의 29.7%는 지난 1년 동안 취재, 보도로 인해 취재원·독자 등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남성 기자 비율 28.3%, 여성 기자 비율은 32.8%다.

지난 1년간 취재, 보도로 인해 괴롭힘 당한 경험 여부 및 유형 (사진=언론재단 보고서 갈무리)
지난 1년간 취재, 보도로 인해 괴롭힘 당한 경험 여부 및 유형 (사진=언론재단 보고서 갈무리)

괴롭힘 유형은 이메일·전화·문제 등을 통한 괴롭힘이 79.1%로 가장 높았으며 악성 댓글 51.2%, 악의적 고소·고발 23.7%, SNS상 괴롭힘 17.1% 순이다. 응답자의 45.5%는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괴롭힘 정도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취재 과정 중 트라우마를 경험했다는 응답률은 21.8%(남성 기자 20.1%, 여성 기자 25.4%)다. 괴롭힘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무시했다’는 비율이 62.5%로 가장 높았다. 사내 도움을 받은 비율은 29.1%에 불과했다.

2017년 조사부터 회복세를 보였던 기자들의 직업 만족도와 사기가 다시 하락했다. 올해 기자들의 직업 만족도는 6.09점(11점 만점)으로 지난해 대비 0.21점 하락했다. 보도국 기자의 사기도 2021년 2.42점(5점 만점)에서 올해 2.38점으로 떨어졌다.

기자들이 인식하는 언론 자유도는 2.92점(5점 만점)으로 보통인 3점에 미치지 못했다. ‘언론 자유를 직·간접적으로 제한하는 요인’은 광고주 62.4%, 정부나 정치권 50.0%, 사주/사장 41.5%, 편집/보도국 간부 41.1% 순이다.

응답자의 34%는 언론 환경에 성평등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갖춰졌다는 비율은 31.0%다. ‘성평등이 갖춰졌다’는 응답 중 남성 기자의 38.4%는 그렇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경우 15.0%에 불과했다. 또 연령대가 낮을수록 성평등 정도를 낮게 평가했는데 20대 2.58점(5점 만점), 30~34세 2.65점, 35~39세 2.81점, 50대 3.27점, 60대 3.30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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