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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여권 고위관계자발 "12월 개각 대상" 3일 뒤 여권 핵심관계자발 "12월 개각에서 빠져" 장성철 "이준석 주목도 낮추려 급하게 한동훈 띄운 듯"

'한동훈 띄우기' TV조선 단독 보도 요지경

2023. 11. 21 by 송창한 기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V조선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각·출마 시점을 두고 자사의 [단독] 보도를 3일 만에 부정하는 [단독] 보도를 내놓았다. 앞선 TV조선의 '12월 개각 후 출마' 보도는 '여권 고위 관계자'발이었다. 그런데 '여권 핵심 관계자'발로 한 장관이 12월 개각 대상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지난 17일 <[단독] 한동훈, 총선 등판 임박?… "후임 법무장관 인사 검증 진행">에서 "한동훈 장관의 후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이라는 '여권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TV조선에 "한 장관의 거취는 여러 방향이 있을 수 있지만, 정치 쪽과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권 고위 관계자'는 "한 장관의 행보는 국민의힘 입당과 총선 출마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TV조선 11월 17일(위쪽) 단독 보도와 11월 20일 단독 보도 갈무리
TV조선 11월 17일(위쪽) 단독 보도와 11월 20일 단독 보도 갈무리

TV조선은 "한 장관의 사퇴는 12월 예산 정국이 끝나는 시점이 될 전망"이라며 "수도권 지역구에서 야권 거물 인사와 맞붙거나, 비례대표로 출마해 전국 선거 지원 등을 하는 방안 중 어떤 것이 당에 도움이 될지를 두고 여권 내에서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거론되는 지역구는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의 출마설이 나오는 서울 중구·성동구 갑과 서울 종로, 영등포 등"이라고 했다. 

같은 날 TV조선은 <[단독] 한동훈 장관 후임에 박성재 전 고검장 등 복수 검토>에서 "한동훈 법무장관이 출마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실제로 후임 법무장관 인선작업이 시작된 걸로 파악됐다"며 "후임 법무장관으로는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비롯한 복수의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정부는 한동훈 법무장관의 총선 출마에 대비해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는데 박 전 고검장이 검증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법무부와 함께 장관 출마가 거론되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최대 7개 부처가 후임 장관을 찾는 작업에 들어갈 걸로 전해졌다"고 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TV조선에 "개각 시점은 12월 예산 정국이 마무리 된 직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TV조선은 20일 <[단독] 출마설 커지는 한동훈, 12월 개각에선 빠진다>는 제목의 리포트를 보도했다. 12월 개각을 기점으로 한 장관이 총선을 준비할 것이라고 보도해 온 TV조선이 정반대의 보도를 내놓은 것이다. 

TV조선은 "최근 후임 법무부 장관 인사 검증 보도가 나오고, 한동훈 장관의 지역 일정이 많아지면서 총선 시계가 빨라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저희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한 장관은 12월 개각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한 장관 탄핵을 추진하거나, 크게 여권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한 장관은 최대한 장관 업무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TV조선은 한 장관의 사퇴 시점을 1월로 전망했다. TV조선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려면 1월 초 쯤에 법무부를 나오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공직선거법상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면 선거 90일 전인 1월 11일 전까지 공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하지만 비례대표로 출마하려고 하는 경우엔 총선 30일 전에만 나오면 된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 장관 출마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여권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창당설에 대한 집중도를 낮추기 위해 한 장관 출마설을 급하게 띄운 것 같다고 해석했다. 

20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장윤선 정치전문기자가 TV조선의 [단독] 보도에 대해 "지난주에는 자기들이 (개각대상에)올라갔다고 썼지 않나. 밀당을 용산에서 하나"라고 말하자 장 소장은 "대통령이 한 장관을 어떻게 쓸가라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끝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여러 얘기들이 나오지 않나. 비대위원장 시킬까, 비례대표 내보낼까, 험지 출마시킬까, 대구에 내보낼까, 아니면 수도권 좋은 지역구로 내보낼까"라며 "아직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는 것이다. 그러니까 TV조선에서 [단독]보도를 했을 것 같은데, 한 장관을 급하게 띄운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자꾸 이준석 전 대표가 언론에 부각되니 누르기 위해서 한 장관을 급작스럽게 띄우지 않았나 하는 조급함이 보인다. 아직 역할론에 대해서는 정리가 안 된 것 같다"고 했다. 

한 장관은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해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다", "대구 시민들이 6·25 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동대구역에 한 장관을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몰렸고, 한 장관이 예매표를 취소하고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했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졌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BTS급 '정치아이돌'이 탄생했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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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만 2023-11-21 14:17:01
기자양반. 찢재명 법카유용 압수수색영장 기각되서 법카 제보자 조명현씨 수원지법 앞에서 일인 시위하던데 그런거나 취재하세요. 찢죄명의 사법카르텔. 대장동 저수지가 사법부라는 말이 있던데. 국민들은 그런게 몹시 궁금하거든여?? 방구석에서 소설쓰지 말고 발로 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