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국민의힘발 가짜뉴스 "민들레, 유시민이 만들어" 정정 < 뉴스 < 뉴스 < 큐레이션기사 - 미디어스

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주요메뉴

본문영역

뉴스

YTN "유시민, 창간 과정에 관여한 바 없어" 현재 국민의힘은 가짜뉴스와의 전쟁 중

국민의힘발 가짜뉴스 "민들레, 유시민이 만들어" 정정

2023. 09. 20 by 고성욱 기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여념이 없는 국민의힘 관계자의 허위발언이 바로잡혔다. YTN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가 시민언론 민들레를 만들었다’고 말한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의 허위 발언이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바로잡힌 것이다. 김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역임했으며 중앙일보·JTBC 기자 출신이다. 

YTN은 19일 정정보도문을 내어 “본 방송은 지난 8월 14일 <조국, 딸 조민 기소에 검찰 맹비판>이라는 제목의 뉴스라이브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인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이 ‘민들레라는 언론은 유시민 씨가 만들었다’고 하는 발언을 보도했다”면서 “그러나 시민언론 민들레는 시민언론설립 준비위원회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유시민 작가는 창간 과정에 일절 관여한 바가 없고 다만 외부 칼럼 필자로서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기에 이를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YTN '뉴스라이브' 방송 화면 갈무리
지난달 14일 YTN '뉴스라이브' 방송 화면 갈무리

해당 방송에서 김종혁 당협위원장과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조국 전 장관이 딸 조민 씨의 기소와 관련해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논쟁을 벌였다.

남 부원장은 민들레 보도를 인용하며 “실제로는 정경심 교수 재판에서 허위문서 조작, 표창장 위조 같은 부분은 본인이 직접 가담했고 조민 양은 전달자, 제출자라고만 표현돼 있는데 검찰은 계속해서 이것을 마치 공모 관계 것처럼 보고 있는 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당협위원장은 “민들레라는 언론을 얘기했는데, 그 민들레라는 언론은 유시민 씨가 만든 것”이라며 “그리고 정경심 교수의 증거인멸을 증거보존이라는 명언을 남겨주신 분이 만든 언론이기 때문에 저는 객관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중앙일보와 JTBC 기자 출신으로 JTBC미디어텍 보도제작부문 대표 이사를 지냈다. 2021년 퇴사한 김 당협위원장은 대선 당시 최재형 대선캠프와 윤석열 대선캠프에 몸담았으며 이듬해 고양시장 후보 경선에서 패배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거쳐 현재 국민의힘 고양시 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 당사(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사(사진=연합뉴스)

최근 정부·여당은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가짜뉴스 신고 창구'를 마련하고 신속심의를 진행한 뒤 포털 사업자에게 '선제적 조치'를 요청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발맞춰 방통심의위는 18일 ▲현재 주 1회 진행하고 있는 방송소위를 주 2회로 확대 ▲홈페이지 상단에 '가짜뉴스 신고' 배너 설치 ▲'가짜뉴스' 심의신청부터 긴급심의까지 '원스톱 처리시스템' 구축 등의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한겨레는 20일 사설에서 "법적 정의조차 불분명한 가짜뉴스 근절을 빌미로 헌법상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옥죄려는 위헌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가짜뉴스에 대해 "주로 정치권에서 자기 쪽에 불리한 보도를 공격할 때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 들곤 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19일 ‘가짜뉴스 대응 공청회’를 열고 언론보도를 규제하겠다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괴벨스가 지금 활약을 못 하는 걸 지하에서 안타까워할 것”이라며 “2002년 선거 이후 진보 좌파 세력 진영이 가짜뉴스로 선거판을 엎으려는 시도를 단 한 번도 안 한 적이 없다. 바로잡지 않으면 대한민국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공영방송, 그렇게 정의로운 척했던 종편이 조작질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전파 사유화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관련 입법에 나서겠다고 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친민주당 친좌파 세력은 2008년 광우병 괴담, 2010년 천안함 괴담, 2017년 사드 괴담에 이어 청담동 술자리, 양평 고속도로, 후쿠시마 괴담 등으로 재미 보고 있다”며 “이런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