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 50% 이상이 뉴스타파의 ‘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 보도’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언론에 대한 탄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폭 하락해 올해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5%는 ‘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 보도와 관련해 검찰이 전방위 수사에 착수한 것은 비판언론에 대한 탄압’이라고 답했다. ‘가짜뉴스 근절 차원’이라는 응답률은 33.7%, ‘잘 모르겠다’는 14.8%다.
20대(46.5%), 60대 이상(39.4%),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와 지역에서 ‘비판언론에 대한 탄압’이라는 응답률이 50%를 넘었다. 40대(68.2%)와 광주/전라(64.2%)에서 특히 높았다. 중도층의 47%는 ‘비판언론에 대한 탄압’, 28.6%는 ‘가짜뉴스 근절 차원’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4.8%p 하락한 28.5%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2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25일 조사 이후 10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2.5%p 상승한 67.3%이며 이 중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56.5%에 달했다.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으며 특히 윤 대통령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긍정평가가 39.6%를 나타냈다.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서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각각 69.4%, 71.3%를 기록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20·30·40대의 긍정평가는 10%대를 기록했다. 중도층의 긍·부정평가는 각각 20.1%, 70.4%다. 이중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52.1%, ‘매우 잘하고 있다’는 8.4%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1.7%p 하락한 46.1%, 국민의힘은 1.6%p 하락한 32.0%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8%p 상승한 3.0%다.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의 단식 투쟁과 관련해 응답자의 49.3%는 ‘윤석열 정부 실정에 대항’이라고 답했다. ‘당내 사퇴 요구·체포동의안 대비’라는 응답률은 39.6%다.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석열 정부 실정 대항’ 응답률이 ‘당내 사퇴 요구·체포동의안 대비’ 보다 높았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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