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침묵·왜곡·편파… MBC뉴스의 지난 1년” < 뉴스 < 뉴스 < 큐레이션기사 - 미디어스

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주요메뉴

본문영역

뉴스

SBS뉴스가 더 낫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침묵·왜곡·편파… MBC뉴스의 지난 1년”

2012. 01. 16 by 송선영 기자

MBC 기자들에 따르면, MBC 뉴스는 지난 1년 동안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누락 △반값 등록금 외면 △4대강 사업 왜곡 등 최소 15개 사안에 대한 보도를 불공정하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SBS가 보도했음에도 MBC 보도하지 않은 경우는 최소 22차례 이상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거부를 결의하며 전영배 보도본부장과 문철호 보도국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MBC기자회는 16일 발행한 비상대책위원회 특보를 통해 “침묵, 왜곡, 편파로 점철된” MBC뉴스의 지난 1년을 표로 정리해 공개했다.

MBC기자들에 따르면, MBC뉴스는 지난 1년 동안 △여당 불법선거운동 축소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누락 △반값 등록금 외면 △4대강 사업 왜곡 △KBS 도청 의혹 축소 △법무장관 갈등 축소 △PD수첩 판결 왜곡 △10.26 재보선 불공정 보도 △내곡동 사저 의혹 누락, 축소 △SNS 편파 보도 △한미 FTA 편파 보도 △BBK 특종 누락 △북한 보도 누락 △김문수 119 논란 누락 △미디어렙 편파 보도 등 최소 15개 사안에 대한 보도를 불공정하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MBC 기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본사 1층 현관에서 침묵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MBC기자회
기자들이 ‘불공정 사례’로 꼽은 사안 대부분은 정부 여당과 관련이 있는, 정부 여당이 부담스러워 할 법한 사안들이었다.

구체적으로, MBC뉴스는 지난해 6월 왜관 철교 붕괴 소식을 전하면서도 ‘4대강 공사 때문’이라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KBS 도청 의혹과 관련해서는 보도국장이 관련 기사를 삭제할 것을 편집부에 지시했으며, 이후 사회2부장도 관련 기사에 대한 송고 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지난해 10월 내곡동 사저 의혹을 전하면서도 KBS와 SBS가 보도한 다운계약서 의혹은 누락했다. 아울러, 지난달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119 전화 논란 보도도 누락했으며,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미디어렙과 관련해서는 자사 입장이 담긴 보도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SBS가 보도했으나 MBC가 보도하지 않은 경우만 최소 22차례

이와 함께, 지난해 한 해 동안, KBS와 SBS가 보도한 사안임에도 MBC만 보도하지 않은 사안도 최소 5개 이상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유영숙 환경장관 청문회, 소망교회 거액 헌금 논란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 △고 전태일 열사 어머니 이소선 여사 별세 △FTA 반대집회 등 사안에 대해 지상파 3사 가운데 유일하게 MBC만이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더 나아가, SBS와 비교했을 때 SBS가 보도했지만 MBC가 보도하지 않은 경우도 최소 22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MBC기자들은 이에 대해 “기사 판단은 기자마다 매체마다 다르지만 기사가 나가고 안 나가고 하는 현상이 특정한 한 방향으로만 두드러진다면, 그걸 ‘편향’이라고 부른다”며 “SBS는 대부분 리포트로 다뤘지만 두 공영방송이 외면한 경우가 많은데, ‘SBS뉴스가 더 낫다’는 세간의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SBS, KBS 모두 다뤘지만 유독 MBC만 누락한 사례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검증, 대학생 등록금 문제, 노동 관련 뉴스, 대통령실장, 국정원장, 경기도지사가 난처해지는 뉴스, FTA 반대 목소리를 담아내는 뉴스들이 주로 누락된 사실을 언급하며 “MBC가 이렇게 권력의 눈치를 살피느라, 이슈를 비켜가느라 정상적 기사 판단은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기자회장 “입사 이래 이렇게 총체적인 불공정 보도는 처음”

이와 관련해, 박성호 MBC기자회 회장은 “입사 이래 이렇게 총체적인 불공정 보도는 처음 본다”며 김재철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토록 1년 내내 단순한 실수나 오판으로 보기 어려운, 의도된 외면과 왜곡이 이어졌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 없다. 참다 참다 기자들이 일어나 책임지라고 했더니, 어디다 대고 그런 소리냐면서 외려 기자들에게 칼을 빼들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김재철 사장을 지목해 “그토록 사내 질서에 엄정하시다면, 우리 사회의 공기로서 여론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회사의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애청자들을 실망시킨 죄도 징치하셔야 마땅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해 11월3일 열린 공정방송협의회에서 보도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에 대해 “다음에 진짜 이런 일이 있으면 우리 후배들이 나가라고 그러면 그냥 연판장을 다 돌려서 나가라고 그러십시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보도국 기자 뿐 아니라 시사교양국 PD들도 “김재철 사장 체제에서 MBC의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은 1980년대를 연상케 할 정도로 후퇴했다”며 김재철 사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권력을 감시하고 소외된 자의 편에서 저널리즘을 구현한다는 우리가 스스로 만든 방송강령을 휴지처럼 만들어버린 것이 지난 1년이었다”며 “저널리즘 영역에서 이미 시민들은 MBC에 대한 기대를 저버렸고 기자들이 지적했듯이 현장에서 그런 정서를 체감할 정도”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MBC 뉴스를 만들고 있는 일선 기자들의 외침은 일시적인 것이 아닐 것이다. 반성과 변화 없이 공멸의 길을 갈 수 있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호소”라며 김재철 사장을 향해 보도 부문과 제작 부문의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을 침해한 인사들에 대한 단호한 인사 조치와 그간 행보에 대한 시청자,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111 2012-01-16 17:55:07
남조선에 아직도 고엽제 파묻ㄴ은 주한미제침략군이 있죠
작년에도 있더니만
111 2012-01-16 17:52:40
작년에 4.3 미군나가라로 잠시 남긴것이 5월에 고엽제로 해서
남조선에서 고엽제미군나가라로 해서 2011.12.31까지 전성기 였다
111 2012-01-16 17:49:15
작년에 4.3 미군나가라로 잠시 남긴것이 5월에 고엽제로 해서 고엽제미군나가라로 해서 2011.12.31까지 전성기 였다
111 2012-01-16 17:47:23
별것도 아닌것가지고 트집잡기는 ...밥처먹고 할일없는놈들
111 2012-01-16 17:20:57
주로 케이블 티브 ytn뉴스 본다.


케이브 티브에서
kbs mbc sbs 송출되지 않았을때 뉴스보는건 ytn 로 몰려가겟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