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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여야 1:1 대결구도를 위한 정치협상' 제의, 한명숙 "모든 것 열고 대화"

19대 총선, 하나의 야당은 가능할 것인가?

2012. 01. 16 by 김완 기자

하나의 야당은 가능할 것인가?

한명숙 체제의 민주통합당이 '더 큰 민주통합당'을 기치로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더 크게 모으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통합진보당이 민주통합당에게 ‘총선 지역구 단일 후보 선정을 위한 정치협상회의’를 제안해 주목된다.

▲ 6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진보통합당 대표단 신년기자회견에서 심상정, 이정희, 유시민 공동대표(왼쪽부터)가 활짝 웃고 있다.ⓒ연합뉴스

통합진보당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국회에서 양당이 추진할 공동입법과제와 공동 정책 그리고 총선 지역구 단일 후보 선정을 위한 정치협상회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통합진보당은 “양당 대표의 책임 아래 야권 공동 정책 공약부터 우선 확정하고 가치 중심의 선거연합을 실현하자”며 다가 올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진보개혁세력 간 1:1 대결구도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은 앞서 전국운영위원회의에서 총선 단일화 협상에 대한 권한을 중앙당의 주도아래 추진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정치 협상 기구 구성을 통한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도 실현’을 주요한 총선 전략으로 의결한 바 있다.

통합진보당의 이러한 제안에 대해 민주통합당 역시 발 빠르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명숙 신임 대표는 이미 당선 일성으로 "총선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공천 혁명'과 '승리할 수 있는 구도'"라고 강조하며 "'승리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기 위해 통합진보당과 모든 것을 열어놓고 대화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문제는 구체적 정책 각론에 대한 합의와 주요 지역에 대한 공천 안배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반MB'와 '정권교체‘ 등 큰 틀의 정치적 입장은 서로 같다고 하더라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구체적 정책 각론에 대해서는 사뭇 다른 의견들이 많이 엿보인다. 민주통합당이 보다 ’진보적인 색채‘를 강조한다고는 하지만 통합진보당의 눈높이와는 차이가 있는 대목이 꽤 된다.

또한 지지율 격차 등을 감안할 때, 공천권 조정을 위해서는 상당 부분 민주통합당이 희생하고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 예견되는데, 이미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진 상황에서 이에 대한 안배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도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이에 대해 양당 모두 통합지도부를 선출한 까닭에 워낙 구성이 다종해진 터라 지도부가 확실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의 여부도 관건이다.

물론, 여론조사 결과들이 대체적으로 ‘한나라당과 야권의 1:1 대결 시 야권의 압승’을 예견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의 대세론을 거스르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어찌되었건, 하나의 야당을 위한 길고도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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