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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플러스, '잼 다큐 강정' 개봉 불허 논란

강정마을 비판 독립영화는 독립영화전용관서 못 튼다?

2012. 01. 16 by 김완 기자

▲ <잼 다큐 강정> 포스터 이미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 김의석)이 직영하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제주 강정마을 공사 문제를 다룬 <잼 다큐 강정>의 개봉을 불허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인디플러스’는 영진위가 직영하는 독립영화 전용관으로 ‘다양성영화 지원체계를 수립하여 한국독립영화의 안정적인 상영 공간 확보 및 상영기회를 지속적으로 추진, 더 다양한 독립영화의 상영’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공적 기관이다.

하지만 지난 1월 10일 개최된 인디플러스 운영위원회는 독립영화 <잼 다큐 강정>에 대해 상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한국독립영화협회는 ‘개봉 불가에 대한 이유와 근거를 요구’하였으나 영진위는 납득할 이유를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잼 다큐 강정>은 제주 해군기지 반대투쟁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로 경순 , 최하동하 , 최진성 , 양동규 등의 독립영화감독들이 100일이라는 시간동안 기획, 제작해 완성하는 ‘사회적 제작’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다. 이미 공동체배급은 물론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 지난해 12월 22일에는 극장 개봉하여 현재 상영 중이다. ‘2011 올해의 독립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 마디로 ‘인디플러스’에서 상영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는 작품이다.

하지만 영진위는 이 작품이 ‘인디플러스’에서 상영되는 것을 불허했다. 이에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는 ‘영화진흥위원회는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검열기구로 전락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잼 다큐 강정>의 중요한 의미와 성과를 부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영진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상영 불허의 이유가 “영화의 내용이 해군기지 건설 반대투쟁을 담고 있기 때문에, 영화가 정부시책에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힐난했다.

한독협은 이번 사태를 “자기 검열을 강요하는 표현의 자유 후퇴”로 규정하며 "영진위가 4대강 건설 반대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 <강, 원래> 상영 시에도 불길한 징후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독협은 "이번 사태는 민간에 위탁운영을 맡기던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을 영진위가 직접운영으로 전환할시 발생할 것이라 우려했던 문제가 현실로 드러난 것”이라며 비판하며 독립영화 전용관을 정부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내재되어 있던 문제가 드러난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소개글을 보면 '‘다양성영화 지원체계를 수립하여 한국독립영화의 안정적인 상영 공간 확보 및 상영기회를 지속적으로 추진, 더 다양한 독립영화의 상영’을 목적으로 한다고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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