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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욱 대기자, “최 위원장에 뼈아팠을 KBS·정연주”

정연주 무죄, 쏟아지는 ‘최시중 책임론’

2012. 01. 16 by 권순택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사퇴여론이 거세다. 최 위원장이 ‘방통위 최고 인재’라고 자랑하던 황철증 전 방통위 통신정책국장이 비리로 인해 불구속 기소되고, ‘양아들’이라고 불리던 정용욱 보좌역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자 여론이 급속도로 차가워졌다.

여기에 정연주 전 KBS 사장의 배임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판결이 나오자 여론은 ‘최시중 사퇴’로 몰리고 있다.

CBS 변상욱 대기자는 16일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기자수첩을 통해 “최시중 위원장이 2008년 3월 방통위원장 후보로 검증을 받을 때 가장 아프게 때린 곳이 ‘KBS’, ‘탐사보도팀’이었다”, “최 위원장은 방통위원장으로 옮긴 후, KBS이사장을 두 번이나 만났다”는 등 ‘책임론’이 제기되는 이유를 밝혔다.

또, 최시중 위원장이 청문회에서 ‘서울 용산의 90억 짜리 900평 땅을 15번이나 사고판 아들’과 관련해 “아들에게 물어보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하더라”라는 답변한 것을 인용하며 “아무도 의도하지 않았는데 KBS 사장에게 배임혐의가 씌워지고 쫓겨나더라? 이것이야말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 CBS 변상욱 대기자
변상욱, 최시중에 뼈아팠을 KBS 그리고 탐사보도팀

2008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목된 최시중 내정자의 당시 청문회 최대 이슈는 1997년 한국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스워스 주한 미 대사에게 유출한 사건이었다.

변상욱 대기자는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이 최고 덕목인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서는 가장 뼈아픈 폭로였다”며 “이 특종기사를 만들어 낸 기자들은 KBS 탐사보도팀이었고 당시 사장은 정연주 씨였다“고 강조했다.

변상욱 대기자는 “당시 최시중 위원장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일반적 수준에서 얘기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면서 “그러나 주미대사관이 본국에 보낸 문건에는 ‘김대중 후보가 35%로 앞서 있고, 이회창 후보 25%, 이인제 후보 20%’로 명시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예전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는데 왜 30, 20 숫자까지 등장하나?”며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KBS 김금수 이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정연주 사장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고 주장한 최시중 위원장에 대해서도 “당시 언론들은 ‘최시중 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정연주 KBS사장이 한 몫 거들고 있다고 불만을 꺼낸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하지도 않은 말이 어찌 그리 흘러나오는지 이것도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변상욱 대기자는 “사장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그 다음에 벌어진 일은 탐사보도팀의 수난”이라고 꼬집었다.

변상욱 대기자는 “그 후, KBS의 보도본부장과 뉴스앵커가 미국 측에 한국 정치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사실이 위키리크스에 폭로된 적이 있다”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의 정보 유출을 엄히 꾸짖었던 KBS가 이때는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오히려 칼을 들고 덤볐다”고 KBS 변화상에 대한 씁쓸함을 드러냈다.

또, “정연주 전 KBS 사장의 무죄 확정 소식을 모든 신문방송이 이를 크게 보도하던 지난 12일, KBS <뉴스9>에 이 소식은 아예 보도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정연주, “내 강제해임에 실질적 책임 있는 최시중”

정연주 전 사장은 16일자 <한겨레> ‘고슴도치가 쥐구멍에 들어간 꼴’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나의 강제해임과 관련해 실질적인 책임이 있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라고 비판했다.

정연주 전 사장은 “최시중 위원장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나면 책임을 지겠다고 국회에서 두 번씩이나 공언해 놓고도, 며칠 전 ‘미안하기는 한데 책임은 못 지겠다는 식’으로 딴전을 피웠다”며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보았으면 그랬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정연주 전 사장은 해당 칼럼에서 한 누리꾼의 말을 인용 “죽도록 두들겨 팼는데 안 죽고 살아났구나. 미안하다. 그리고 안 죽었으니 축하한다. 그런데 죽도록 팬 것에 대해서는 책임 못 지겠다. 그런 말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최시중 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해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진퇴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는 것 같다”며 사퇴요구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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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구 2012-01-24 17:59:34
사퇴하세요~눈가리고 야옹인가?
강정선 2012-01-24 10:06:31
사퇴하세요~
사랑감사 2012-01-17 12:19:44
한겨레 칼럼 위입서궁(고슴도치가 쥐구멍에 들어간 꼴) 공감, 또공감합니다
박은용 2012-01-16 18:38:50
아직 안물러났단말이예요? 그양반 참 이상하네~왜 그러고있지~이해가 안가네....희안한 세상이야...언제쯤 이나라는 진실이 통하는 세상이 될런지! 우리모두가 불쌍하지않은가? 경제 5대강국에 든들 그것이 누굴위한것이 될지 뻔하지않은가? 정말 이렇게 우리들의 후세에게 이대로 물려주지 말자! 쪽팔리지 않은가? 역사에 바로남는 그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라를 위한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