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송일준 MBC PD(현 MBC PD협회장)가 제31대 한국PD연합회장 자리에 올랐다.

한국PD연합회가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전국운영위원회에서 31대 한국PD연합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송일준 PD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회장 선거에는 송규학 독립 PD(기호 1번)와 송일준 MBC PD(기호 2번)가 출마했다.

송일준 PD는 당선 직후 “한국 사회 민주화와 함께 방송 민주화가 이뤄지면서 한국PD연합회도 만들어졌고 그로부터 30년이 지났다. 그러면 어떤 선진국과도 어깨를 나란히 겨루고 방송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나라가 됐어야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송 PD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영방송을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반드시 올해 안에 MBC를 정상화 시키겠다”며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송규학 한국독립PD협회장을 지지했던 분들의 뜻을 받아 독립PD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송일준 PD는 1984년 MBC에 입사해 <아주 특별한 아침>과 <화제집중>, <인간시대>, <MBC 스페셜> 등 MBC의 주요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또한 <PD수첩>의 책임 프로듀서와 진행을 맡았다. 현재 MBC PD협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PD연합회 이취임식은 9월 5일 오후 7시 한국방송회관 코바코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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