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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 민박- 정담이 통해 드러난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진짜 매력[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7.08.21 12:40

흥미롭고 편안한 예능, 참 쉽지 않다. 그 쉽지 않은 것을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직원으로 참여하는 아이유까지 하나가 되어 자연스러움 속에 재미와 따뜻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 편안한 재미가 시청자들을 움직이고 있다. 

소길리 민박의 재미;
젊은 부부와 정담이, 새로운 손님들과 물난리가 만들어낸 효리네 민박의 진짜 재미

하루 동안 편안한 시간을 보낸 효리네 민박은 다시 바빠졌다. 꿀맛 같은 휴식이 지난 후 두 팀의 손님이 효리네 민박을 찾았다. 결혼 2년 차 부부와 병으로 지은이와 동갑인 정담이의 등장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성남에서 온 미용사 부부와 누구보다 강한 정담이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가치로 다가왔다. 

오동수, 마세영 부부의 밝은 에너지는 모두를 즐겁게 했다. 임신이 선물이 되어 결혼까지 하게 된 이들 부부에게는 신혼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사귀어 결혼한 이들 미용사 부부는 그렇게 힘들게 결혼 2년이 지나 여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 젊은 부부에겐 밝음이 가득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이 부부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한 정담이는 문자로 소통을 시도했다. 보통 전화로 자신의 도착을 알리고 위치를 묻는 것이 일상인데 특이하게 문자만 보낸 이유는 귀가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머리가 아팠고 중 2때부터 한쪽 귀 청력을 잃었다고 한다. 머리가 아팠던 그녀는 그렇게 한쪽 청력으로 살아갔다고 한다. 태어나면서 머리가 아팠던 담이는 그렇게 2년 전 수술을 다시 받은 후 남은 귀 청력까지 잃고 말았다고 한다. 

그렇게 25살 나이에 청력을 모두 잃은 그녀의 사연은 안타까웠다. 분명 안타까운 일이기는 하지만 막연한 동정심을 보일 이유 역시 없다. 피팅 모델을 하며 살고 있다는 담이는 밝았다. 벽이 될 수도 있는 자신의 약점을 공개하고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그녀는 밝았다.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한 팀이 된 아이유는 완벽할 정도로 좋은 호흡을 보인다. 이효리와 선후배로 가끔 만나기는 했지만 거리감이 있었던 그들이 과연 잘 지낼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은 아이유가 스태프로 들어서며 모든 것이 무의미한 고민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경우 굳이 예능화 되어 의식적인 행동을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이를 통해 뭔가 특별한 이득을 원하는 부부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이유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일상 예능은 그 어떤 것보다 자연스럽다. 

음악으로 하나로 묶인 그들이 선후배라는 의미와 함께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며 든든한 가족처럼 변하는 모습은 시청자들도 보기 좋을 정도였다. 억지로 꾸미고 이를 통해 뭔가를 얻으려는 행동 자체가 불가능한 이효리와 그래서 부부가 될 수 있었던 이상순. 그런 그들과 닮아가는 아이유가 만들어내는 <효리네 민박>은 그래서 특별하다. 

2년 만에 신혼여행을 온 젊은 부부는 모든 것이 행복하고 신기했다. 용두암 앞에서 해녀들이 직접 만들어주는 회를 사서 바다를 보며 먹는 것 자체가 특별한 추억이 될 수밖에는 없다. 그렇게 부부끼리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두고 온 딸을 보고 싶어 하는 딸바보 부부의 모습은 참 행복해 보였다. 

이효리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장면은 그동안 꾸준하게 잘 드러났다. 담이와 함께 장을 보러 가는 과정에서 왜 많은 이들이 효리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잘 드러났다.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참 좋다. 타인을 깊숙하게 바라보려 노력하고 그들의 즐거움과 아픔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효리의 모습은 아름답기만 했다. 

청력을 잃은 후 힘들어했지만 많은 노력했다는 담이는 씩씩했다. 청력을 잃어 좋은 점을 찾으려 무척이나 노력했다고 한다. 듣고 싶지 않은 목소리를 듣지 않아 장점이라는 담이는 그게 또 약점이라 했다. 듣고 싶은 목소리를 들을 수 없으니 말이다. "사랑한다"는 말을 목소리로 듣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이 담이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니 말이다.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같은 동네이지만 한 번도 찾지 않았던 지드래곤 카페를 찾아가 담이와 함께 커피를 마시는 효리의 모습은 참 좋았다. 상대를 위해 배려는 이 행동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다. 예능을 위해 억지로 만들어낼 수 없는 표정이 효리에게는 존재했으니 말이다. 

파도 소리를 기억하지 못하는 담이. 담이에겐 너무 생경할 수밖에 없는 파도 소리. '철썩 철썩'이라는 표현이 맞지 않다며 담이에게 파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효리는 참 좋은 사람이다.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이효리의 이런 매력은 <효리네 민박>은 잘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 비는 그렇게 새로운 민박 손님들과 더욱 가깝게 하는 이유가 되었다. 일찍 들어와 함께 식사를 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은 또 다른 재미였다. 부부는 닮는다고 어투까지 동일한 효리와 상순. 2년 차 부부를 위해 욕조를 꾸미고 그 과정에서 터진 전구를 정리하는 상순의 모습에서 얼마나 효리를 사랑하고 있는지, 그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가 보인다.

갑작스러운 수도 문제로 혼란스러운 아침을 맞이했지만 이 역시 모두에게는 추억이 될 수밖에 없었다. 다행스럽게 큰 공사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작은 소동은 서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젊은 부부들에게도 이런 작은 소동은 추억이 될 것이다.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방송이 나간 직후부터 하루가 지난 후에도 정담이라는 이름이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효리네 민박>이 가지는 가치가 잘 드러났기 때문일 것이다. 청력을 잃은 후에도 건강하게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감동했다. 

모두가 가지고 있는 능력 중 하나를 잃는 것은 힘겨운 일이다. 그만큼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아픔을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정담이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응원을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 

일상과 예능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정말 매력적이다. 그 어떤 일상의 예능 속에서도 볼 수 없었던 솔직함이 그들에게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와 너무 잘 어울리는 아이유, 그리고 그 집을 찾는 손님들과 하나가 되는 <효리네 민박>은 기존 예능의 지표 자체를 바꾸고 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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