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취임 100일 여론조사에서 71.2%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잘한 점’으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서민·약자 우선 정책과 탈권위 행보’를 꼽았다.

리얼미터가 16일 tbs의 의뢰로 전국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71.2%, 부정평가는 22.1%였다.

인사 발표하는 문재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 브리핑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첫 인사 후보자를 발표했다. 2017.5.10 srbaek@yna.co.kr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새 정부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취임 초 5월 4주차에 84.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강경화·안경환 장관 후보자 인사 논란과 웜비어 사망 등 외교안보 쟁점이 누적된 6월 3주차에는 74.2%로 하락했다가, 한미·G20 정상외교가 이어진 7월 1주차에는 76.6%로 반등했다.

송영무·조대엽 장관 후보자 논란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이은 한반도 안보 불안이 고조된 최근에는 70%대 초반으로 떨어졌으나,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100일이 지나는 동안 모든 주간 또는 주중 종합집계에서 70%대 이상을 유지했다.

‘문재인 정부 100일의 긍정평가 요인’은 '서민·약자 우선 정책'을 꼽은 답변자가 23%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탈권위·소통·공감 행보'(21.3%), ‘개혁 소신·추친력’(18.5%), ‘정의·형평의 국정철학’(11.0%), ‘평화·대화의 외교안보’(4.9%) 등 순이었다.

반대로 부정평가 요인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33.5%의 응답자가 '부정평가 요인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부정적인 요인이 있다고 밝힌 답변자들은 '선심성 정책 과다'(19.2%), '내편·네편 편가르기'(11.8%) 등을 지적했고, 뒤이어 '외교·안보 능력 부족'(10.6%), '공약 뒤집기'(4.7%), '독선·협치 무시'(3.6%) 등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1.6%를 기록했다. 뒤이어 자유한국당(16.4%), 바른정당 (6.6%), 국민의당(6.0%), 정의당(5.0%)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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