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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넥센에 10-1승, 양현종 시즌 16승 리그 다승 1위 빛낸 박진태 역투[블로그와] 스포츠에 대한 또 다른 시선
스포토리 | 승인 2017.08.10 11:45

양현종이 리그 다승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가 되었다. 헥터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주춤하는 상황에서 양현종이 여전히 뛰어난 투구로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이번 경기에서는 박진태의 호투 역시 주목할 만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으니 말이다. 

김주찬 3안타와 나지완 결승 홈런, 양현종의 16승 도왔다

화요일 경기에서 임기영이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넥센의 최원태에게 기아 타선은 꽁꽁 묶였다. 지난 경기에서도 최원태에게 막혔던 기아 타선은 이번에도 해법을 찾아내지 못했다. 최원태로서는 기아 타선과 대결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단 점에서 흥미롭기도 하다. 

임기영에게 전반기 강제 휴식은 오히려 독이 되어버렸다. 전반기 뛰어난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임기영은 그 휴식 후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전반기 좋았던 감각과 흐름을 찾지 못한 임기영에게는 그 상황을 되살리는 것이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요일 경기는 싱거웠다. 전날 경기가 초반 타격전이 이뤄지며 흥미롭게 이어졌다면, 이번 경기는 선발 투수의 레벨이 너무 달랐다. 초반부터 양현종이 버틴 기아를 넥센이 넘어서기는 어려웠다. 윤영삼이 기아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회부터 기아는 김주찬의 2루타로 포문을 열고 최형우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아쉽게 득점에 실패한 기아는 2회 나지완의 시즌 18호 홈런이 터지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아주 자연스러운 스윙에서 나온 엄청난 힘은 강렬하게 다가왔다. 

나름 팽팽하던 경기는 3회 완벽하게 기아로 넘어갔다. 선두타자인 김주찬과 버나디나가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고, 최형우가 볼넷을 얻으며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어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안치홍이 2루수를 뚫고 나가는 적시타를 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계속되는 득점 상황에서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나지완은 다시 볼넷으로 나갔다. 문제는 김민식의 어설픈 번트였다. 첫 판정은 파울이었지만, 넥센 벤치의 항의에 비디오판독을 심판이 먼저 요구해 아웃이 되는 과정은 황당했다. KBO 측은 이 상황 자체가 비디오판독이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렸지만, 과연 그게 맞는 것인지 의문을 품는 이들은 많았다.

KIA 타이거즈 김주찬. [연합뉴스 자료사진]

황당한 판결로 흐름이 끊긴 상황에서 중요했던 것은 김선빈이었다. 자칫 넥센으로 흐름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에서 김선빈은 적시타를 치며 분위기를 다시 기아로 끌어왔다. 6-0으로 앞선 상황에 양현종, 이 경기는 쉽게 뒤집힐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기아의 승리 흐름은 당연했다. 

4회 김민성의 적시 2루타로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4개의 투구수로 3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하며 시즌 16승 투수가 되었다. 동률 1위였던 동료 헥터보다 한 발 앞서기 시작한 양현종의 투구는 이번에도 빛났다. 

양현종이 6이닝을 마치고 내려서자 기아 마운드는 박진태의 몫이었다. 후반기 들어 자주 불펜 자원으로 나서고 있는 박진태는 넉넉한 점수 차를 믿고 효과적인 투구를 보여주었다. 박진태는 3이닝을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며 올 시즌 가장 효과적인 투구를 보여주었다.

박진태는 3이닝 동안 37개의 공으로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양현종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경기에서 기아는 투타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 단 두 명의 투수가 나와 상대를 압도했다. 이런 경기는 모든 팀들이 원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KIA 타이거즈 박진태. [연합뉴스 자료사진]

타선이 화려하게 터지지는 못했다. 11안타가 나오기는 했지만 기존 기아의 폭발적인 타격과 비교해보면 잠잠한 경기였다. 하지만 집중력이 좋은 기아 타선은 그래서 높은 득점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11안타로 10타점을 올린 것은 이런 타선 집중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니 말이다. 

2연전으로 이어지는 기아의 첫 상대는 KT다. 그리고 전 경기에서 집중타를 맞으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헥터가 선발로 나선다. 한화에 당했던 헥터가 KT를 상대로 어떤 투구를 해줄지도 관건이다. KT와 경기에서도 효과적인 투구를 하지 못한다면 의외로 시즌 후반 고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당연하게 20승 이상을 올릴 수 있어 보인다. 전반 잠시 흔들리기는 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고 효과적인 투구를 보여주는 양현종은 토종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0승 이상의 투구를 보인 양현종이 내년 시즌 메이저 진출을 이룰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양현종은 최고의 시즌을 예약 중이란 점이다. 

야구와 축구, 그리고 격투기를 오가며 스포츠 본연의 즐거움과 의미를 찾아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전반에 관한 이미 있는 분석보다는 그 내면에 드러나 있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포츠에 관한 색다른 시선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http://sportory.tistory.com

스포토리  jhjang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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