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부의 고강도 규제 대책인 ‘8·2 부동산 대책’에 대한 여론반응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발표된 리얼미터 8월 첫째 주 주간동향에 따르면 '투기세력을 막을 정도로 효과 있을 것'이란 의견이 49.6%로 조사됐다. 반면 '막지 못할 것'이란 의견은 30.3%였다. 8·2 부동산 대책은 투기지역 선정, 주택양도소득세 강화, 서민주택 공급 확대, 실수요자 우선청약제도 개편 등을 주요 골자다.

<8·2 부동산 대책의 투기근절 효과에 대한 국민인식> 리얼미터 8월 1주차 주중동향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7일 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연령별로 결혼했지만 주택이 없는 30대에서 긍정적 전망이 가장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40대에서도 절반 이상이 긍정적 전망을 했으며 20대 50대에서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긍정적 전망 43.4%, 부정적 전망 38.6%로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1.7%), 대구·경북(54.7%) 지역에서 긍정적 전망이 높았다. 반면 경기·서울·인천 지역은 긍정적 전망이 절반을 넘긴했지만 광주·전라, 대구·경북보다 조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긍정적 전망이 66.6%로 가장 높았다. 또 정의당 지지층 55.8%, 국민의당 지지층 44.2%에서 ‘효과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무당층에서는 긍정적 전망이 각 각 24.3% 15.8%로 나타나 비효과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7년 8월 4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1,31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8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무선(10%) 전화면접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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