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오는 9월 퇴출소위원회를 본격 가동하며 퇴출 언론사 가리기에 나선다.

이번에 퇴출 대상에 오른 10여 개 언론사는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퇴출 대상에 오른 언론사는 특정 키워드 남용하는 어뷰징, 이른바 광고형기사로 불리는 ‘기사로 위장된 광고·홍보’ 등으로 벌점을 받은 언론사들이다.

또 퇴출소위원회가 본격 활동을 개시하면서 네이버·다음 등과 제휴한 언론사 700여 개를 전수조사에 착수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된 언론사뿐 아니라, 전체 언론사를 재평가해 퇴출여부를 결정한다는 얘기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지난해 1월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 및 제재 심사 규정’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미디어스)

반면 포털 제휴의 기준은 완화된다. 그동안 제휴평가위는 검색 제휴 신청한 언론사를 평가해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제휴를 승인했다. 뉴스스탠드는 이보다 높은 80점 이상을, 콘텐츠제휴는 9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포털사들과 제휴를 맺을 수 있었다.

제휴평가위는 평가 기준을 올해 하반기부터 검색 제휴 60점, 뉴스스탠드 제휴 70점, 콘텐츠 제휴 80점 등으로 각각 10점씩 낮추는 방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제휴평가위의 입점 기준완화는 지난 7월 전체회의에서 결정됐으며, 8월 중에 이를 공표할 예정이다.

제휴평가위 관계자는 “퇴출소위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이 내부적으로 있어왔다”면서 “올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퇴출소위가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존 매체 전체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면서 “지금까지 모니터를 통해 적발된 매체사들을 먼저 재평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입점 기준이 낮아진 만큼 퇴출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입점과 퇴출의 균형을 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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