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수어방송을 오는 26일부터 실시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자막, 화면해설, 수어 등 장애인을 위한 방송 서비스 가운데 수어방송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통위의 스마트 수어방송은 방송영상과 수어영상을 각각 방송망과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하고 수신기에서 두 영상을 한 화면에 재생하는 방식이다. 수어영상은 크기와 위치를 조정하거나 방송화면에서 제거할 수 있다.

방통위는 이번 수어방송 시범서비스에 대해 “청각장애인의 방송내용 이해를 위한 수어화면 확대 및 조정 요구와 수어화면이 방송화면을 가리는 것에 대한 일반시청자의 개선 요구를 모두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맟춤??서비스”고 밝혔다.

방통위의 수어방송 시범서비스는 YTN와 JTBC에 편성되는 수어방송을 KT스카이라이프나 SK브로드밴드 가입자 가운데 체험을 희망하는 가정에서 시험용 수신기를 설치해 시청할 수 있다. YTN은 오전 11시 40분부터 방송하는 ‘뉴스N이슈’와 저녁 6시에 방송하는 뉴스와이드가 수어 시범방송 프로그램으로 송출되며 JTBC는 주중 오전 7시 30분 방송하는 ‘JTBC NEWS 아침&’이 수어방송으로 편성됐다. 오는 9월 KBS, TV조선, CJ헬로비전이 수어방송 시범서비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수어 시범방송을 수도권 21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다. 방통위는 “2차 시범방송 준비를 위해 지난 4월부터 한국농아인협회와 협력하여 전국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300가구의 체험자를 모집해 왔다”며 “18개 수어통역센터에 수신기를 추가 설치하여 서비스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오는 2019년 수어방송 서비스 상용화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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