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김관영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은 안철수 전 대표가 ‘문준용 씨 제보조작’ 파문에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것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안철수 전 대표가 새 정치에 관한 열망이 있을 때까지 정치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관영 단장은 이날 MBC라디오<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의 사과) 시기가 좀 더 빨랐으면 좋았겠지만 검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입장 표명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7.10 hihong@yna.co.kr(끝)

김 단장은 안 전 대표의 사과 수위에 대해 “어찌됐든 검찰에서 최종적으로 수사에 관한 조사결과가 발표된 다음에야 이번 사건을 매듭지을 수 있다”며 “그 전까지는 어떤 얘기를 하든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당 진상조사 결과와 검찰의 수사결과에 사실관계 차이는 거의 없다”면서 “유일한 차이가 이 전 위원의 ‘미필적 고의’ 부분을 인정할 것인지 여부인데, 당은 핸드폰 압수나 이유미 씨를 조사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서 검찰과 당이 가진 증거가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 전 최고위원이) 도덕적·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은 변론으로 하더라도 (검찰이)법적 책임까지 묻는 것은 쉽지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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