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청문 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있다. 여야는 청문 보고서에 유영민 후보자에 대한 찬반의견을 모두 담기로 합의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여야 간사는 문구조정을 마치는 대로 유영민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미방위 관계자는 “(5일) 오전에 간사들이 모여 보고서 채택 논의를 했다”며 “문구를 두고 논란이 있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오후 회의에서 보고서가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명된 의혹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이견이 있어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큰 반발이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미방위 관계자는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에 대해 여야 모두 이견이 없다”며 “보고서에 찬반의견을 모두 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방위는 정회 상태”라며 “오후에 보고서 문구가 조정이 되는 대로 미방위를 속개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유영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는 당초 자유한국당이 김상곤 사회부총리 임명에 반발하며 상임위 일정 거부를 선언해 채택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됐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 대표는 5일 당대표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청문회를 무력화시키고 형해화시키는 것에 대해서 저항하는 것은 야당의 당연한 책무”라며 “추경과 상임위 일정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4일 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 열고 김상곤 부총리 임명에 반발해 상임위 일정 거부를 선언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5일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민생문제를 인사를 막기 위한 볼모로 사용하는 것을 국민은 용납 안 할 것”이라며 예결위 일정 강행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