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미 정상회담 소식, 50여년 만에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 소식 등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CBS에 의뢰로 3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75.3%였다. 전주 대비 1.1%포인트 오른 결과다.

활짝 웃는 당선인(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밤 서울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서 활짝 웃고 있다. 2017.5.10 seephoto@yna.co.kr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에는 첫 한미 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졌고, 50여 년 만에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 소식 등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인사청문회의 부정적 소식이 없었다면 (지지율이) 더 올랐을 텐데 송영무·김상곤 장관 후보자 등의 악재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정당지지층에서 긍정 평가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8.8%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40대(84%), 20대(81.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88.3%로 가장 높았고, 대부분이 70%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당이 지지율 5.1%를 기록하며 5주 연속 하락했다. 4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고, 2016년 2월 초 창당 이후에 처음으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53.3%로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자유한국당(15.9%), 정의당(6.3%), 바른정당(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6월 26일~30일까지 전국 성인 2520명을 대상(응답률 5%)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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