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 박태영 근로감독관은 29일 상암 MBC경영센터를 방문한 이후 상암MBC미디어센터에 위치한 언론노조MBC본부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계획을 설명했다.

박태영 감독관은 총 9명의 근로감독관이 파견돼 다음달 10일까지 평일동안 MBC를 방문, 감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관은 MBC에서 발생한 부당노동행위를 총망라해 조사할 계획이라며 고소·고발까지는 2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박태영 감독관이 MBC본부 사무실에서 취재기자와 진행한 일문일답이다.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 근로개선지도1과 팀장이 29일 오후 언론노조MBC본부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계획을 설명 중이다. (사진=언론노조MBC본부 제공)

오늘(29일) 처음으로 MBC를 방문했다. MBC쪽과 어떤 얘기를 했나

MBC쪽에 편의시설 두 가지를 요청했다. 근로감독관이 오면 책상·컴퓨터 등 (제공과) 출입에 대해서 편의를 부탁했다. 노무 관리와 관련한 지난 3년간의 자료를 검토할 예정이고, 다음달 10일까지 근무일(평일)에 계속 방문할 계획이다.

MBC의 반응은 어떤가. 자료제출은 언제까지 받을 계획인가

MBC는 협조하는 분위기다. 우선, 노무팀에서 자체적으로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게 아니라 보도·인사부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가능한 빨리하려고 하는데 MBC가 자료를 늦게 제출하면 근로감독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

특별근로감독은 어떻게 진행되나

근로감독관 9명이 파견 예정돼 있고, 부당노동행위 부분은 총망라 조사할 계획이다. 노조 쪽에서 요청하지 않은 내용이 나와도 다 조사할 예정이다. 필요하면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한 이후에 최종 송치까지 약 2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2달이 걸리는데 단편적인 사건이 아니라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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