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산하 각 지역 지부(전국 17개 지부)는 21일부터 부산, 대전, 대구, 춘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고 ‘MBC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을 비롯한 언론 부역자들의 퇴진 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가 2일 오전 11시40분 상암동 MBC 앞 광장에서 ‘김장겸·고영주 퇴진행동, MBC 선언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제공)

언론노조 도건협 MBC본부 부본부장은 “박근혜 정부의 나팔수 노릇을 하며 MBC를 정권의 심복으로 전락시킨 것도 부족해 정권 교체 이후에는 자신들의 자리 보존을 위해 국민의 소중한 전파를 사유화하고 있는 김장겸 사장과 그 추종자들의 퇴진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전과 춘천 지역은 이진숙 대전MBC 사장과 송재우 춘천MBC 사장에 대한 사퇴도 촉구한다. 지역사회 및 지역MBC 구성원들은 이진숙·송재우 사장에 대해 막말과 막가파식 행태로 지역MBC의 노사 관계를 파국으로 이끌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번 전국 MBC 노동자들의 언론 부역자 청산 운동에는 각 지역별로 KBS와 지역 민방 종사자들도 함께 참여해 KBS 고대영 사장과 MBC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언론 부역자들에게 퇴진을 요구할 계획이다.

21일 대구(장소:대구MBC 앞), 대전(장소:대전MBC 앞), 춘천(장소:춘천MBC 앞), 광주(장소:5.18 민주광장)에서 언론 부역자 청산을 위한 기자 회견이 열린다. 22일에는 부산(장소:부산시의회 프레스센터)과 전주(장소:전주MBC 앞), 청주(청주MBC 앞)에서, 26일에는 제주(장소:제주MBC 앞)에서 기자 회견이 개최된다.

전국 17개 MBC 지부 노동조합은 “기자회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김장겸 MBC 사장과 언론 부역자들이 MBC에서 퇴출될 때까지 거리 선전전을 비롯한 다양한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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