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국민의당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추천 재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국민의당은 당초 방통위원 추천자로 내정됐던 고영신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특임교수가 법적 요건에 충족하지 못해 추천을 철회하기로 했다.

▲고영신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특임교수. (사진=MBN 보도 캡처)

19일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법제처 등 여러 기관에 법적 해석을 의뢰한 결과 고영신 교수가 KNN사외이사로 근무했던 것이 법적 요건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보는 견해가 더 많았다"면서 "본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재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고영신 교수의 KNN 사외이사 재직 이력이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 10조 2항을 위반하고 있다"며 "애초에 후보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방통위 설치법 10조 2항은 방송·통신 관련 사업에 종사하거나 위원 임명 전 3년 이내에 종사한 것을 결격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오는 27일 열릴 본회의 일정에 맞춰 빠른 시일 내에 재공모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27일 본회의까지 방통위원을 추천하려면 재공모 절차를 거쳐 이번 주말까지는 사람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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