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혁 전 MBC프로덕션 대표이사가 해당 공모에 응모해 면접심사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표는 과거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인사다.

16일 언론계 관계자는 "방통심의위원 면접에 윤혁 전 대표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윤 전 대표는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당시 MBC 노조는 윤 전 대표에 대한 출근저지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또 윤 전 대표는 새누리당 추천 위원의 추천으로 지난 2011년 방통심의위 보도·교양방송특위 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기도 했다. 당시 특위 관계자는 "윤혁 전 대표는 당시 새누리당 추천으로 위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MBC의 한 관계자는 "윤혁 전 대표는 새누리당 쪽 추천으로 방통심의위 보도교양방송특위에서 활동했었다"면서 "민주당 공모에 지원했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월이 달라지니 바뀌는 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 추천위원회는 15일 방통심의위원 공모 서류심사를 진행했다. 추천위는 16일 오후 면접심사를 진행해 19일 최종 추천자를 발표한다.

2010년 2월17일 MBC노조원들이 윤혁 TV제작본부장의 출근을 저지하며 "낙하산은 물러가라"고 외쳤다. (사진=미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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