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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17.6.25 일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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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인’…한겨레로 옮겨간 호칭 논란[블로그와] 탁발의 티비 읽기
탁발 | 승인 2017.06.16 10:10

'문 대통령 부인' 이것이 진보언론이 할 수 있는 인권적 표현이 맞는 걸까? 김정숙 여사에게는 누군가의 부인의 인격밖에는 없다는 것인가. 의문이 소용돌이친다. 김정숙 여사의 동정을 보도한 한겨레신문의 기사 [문 대통령 부인, 노회찬 의원에게 책 받고 책으로 답례]에 시민들이 다시 분노했다. 이번에도 ‘호칭’이 문제였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초 오마이뉴스 기자들과 독자들 간에 벌어진 호칭 논란이 한겨레로 옮겨 붙었다.

한겨레 '문 대통령 부인, 노회찬 의원에게 책 받고 책으로 답례' (관련 화면 캡처)

이 기사 제목은 다시 써야 한다. 문장의 일관성을 위해 김정숙 여사를 묘사한 방법대로 노회찬 의원도 그의 부인의 남편으로 바꿔야 마땅하다. 이렇게 말이다. [문 대통령 부인, 김지선 남편에게 책 받고 책으로 답례]로 말이다. 세상에 누가 그런 식으로 글을 쓰겠는가. 문법도 아니고, 인격체를 대하는 자세도 아닌 것이다. 김정숙이라는 분명한 이름을, 그것도 저명한 이름을 나두고 굳이 대통령 부인이라는 대명사로 표현할 이유는 없다.

지난 5월 오마이뉴스의 김정숙 여사 호칭 논란이 벌어졌을 때 한겨레 역시 ‘영부인’ ‘여사’라는 호칭을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부독재 시절 권위주의 의식의 잔재라는 판단” 때문이라는 논리다.

이에 시민들은 “당신들이 여사로 부르지 않을 자유가 있다면 우리에게도 그것을 싫다고 욕할 자유가 있다”는 논리로 맞받아쳤다. 한겨레가 계속해서 김정숙 ‘씨’로 표기한다면 시민과 독자들도 그때마다 잊지 않고 항의하고, 비난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었다. “당신이 나에게 바람부는 강변을 보여 주면은 나는 거기에서 얼마든지 쓰러지는 갈대의 자세를 보여주겠습니다”라던 황동규의 시 ‘기도’를 떠오르게 하는 행동이다. 

매스 미디어랑 같이 보고 달리 말하기. 매일 물 한 바가지씩 마당에 붓는 마음으로 티비와 씨름하고 있다. ‘탁발의 티비 읽기’ http://artofdie.tistory.com

탁발  treein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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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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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ueen 2017-06-21 18:35:04

    문대통령이 힘들게 살면서도 2억을 대출받아 만들어진 신문사가 한겨레다..
    천하에 나쁜놈들이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구나....
    한겨레만이 정의의 언론사인지 알고 열심히 구독한 것을 후회한다.
    "한겨레라는 이름 쓰지 마라...이못된 놈들아"이름이 아깝다   삭제

    • 민경 2017-06-16 16:26:34

      이렇게 논리적이고 관점이 훌륭한 기자분도 계시군요 뭉클합니다.   삭제

      • 정은 2017-06-16 14:38:14

        믿고보는 미디어스!!   삭제

        • 좋아요 미디어스 2017-06-16 12:32:51

          요즘 미디어스 기사는 믿고 봅니다~!!!   삭제

          • 권명희 2017-06-16 12:31:19

            어릴 때 꽂혀서 지금까지 제일 좋아하는 싯구인데.
            딱 그 문구를 인용한 글은 처음 봅니다.   삭제

            • 김소연 2017-06-16 12:18:58

              미디어스 탁발님 기사볼려고 방문했어요.
              탁발님 기사는 유머와 위트에 핵심을 찌르는 촌철살인 기사가 많아요.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삭제

              • ㅇㅇㅇ 2017-06-16 11:44:52

                기사 너무 재밌다 ㅋㅋㅋㅋㅋ 김지선씨 남편 ㅋㅋㅋㅋㅋㅋㅋㅋ 기사 잘 보고 있어요 광고도 다 클릭했습니당 앞으로도 좋은 기사 많이 쓰시길!!   삭제

                • ㅇㅇ 2017-06-16 11:14:53

                  똥걸레 수준. 그렇게 얻어터져도 정신 못차린다. 미디어스 기사 클릭해줘야겠다.   삭제

                  • 재환 2017-06-16 11:13:44

                    요즘 참언론은 미디어스뿐이없다 계속 좋은기사 많이내주세요 응원합니다!   삭제

                    • 나연 2017-06-16 10:58:02

                      속시원한 기사네요. 감사합니다. 참언론인!   삭제

                      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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