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바른정당 당 대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26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지상욱, 김영우 의원(기호순)이 당 대표 후보로 입후보했다.

바른정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3명 등 총 4명의 지도부를 선출한다. 경선 선거인단 구성과 반영 비율은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0%, 여론조사 30% 혼합 방식이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바른정당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 모습. (연합뉴스)

바른정당은 전당대회까지 총 8차례의 토론회를 예고했다. 당 대표 경선에 입후보한 5명의 후보는 5차례에 걸쳐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진행한다. 토론회는 17일 호남을 시작으로 21일 충청권, 22일 대구·경북, 23일 부산·경남 24일 수도권 순이다.

이와 별개로 TV토론회도 3차례 진행된다. 16일 TV조선 초청토론회, 19일 방송3사 초청토론회, 20일 MBC 초청토론회 일정이 잡혀있다. 황진하 선거관리위원장은 "정당의 토론 문화 선도를 위해 일방 통행식 연설은 지양하고 가능한 많은 토론 기회를 갖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14일 오전 열린 바른정당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혜훈 의원은 "당이 똘똘 뭉쳐 한 분도 놓치지 않고 함께 가고 또 우리가 보수의 본진이 돼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1대1 구도로 민주당의 경쟁상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내는 일에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정운천 의원은 "선거 때까지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바른정당을 알리겠다"면서 "저는 오랜만에 호남에서 보수 정당 소속으로 당선됐는데, 제가 '꼭 된다'는 것을 증명해서 올바른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지상욱 의원은 "초선이라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기성정치에 물들지 않은 자유스러움으로 마음껏 바꾸고 뒤집고 함께 의논하며 함께 당세를 늘리고, 내년 지방선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늘 푸르름은 추운 겨울에 도드라진다고 했다. 늘 푸르름으로 지금은 춥지만 조금 후 나타날 국민의 환호와 지지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가슴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태경 의원은 "지역 내려가면 바른정당 왜 만들었나. 탄핵한 것 말고 자유한국당이랑 뭐가 다른가 말을 한다"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자유한국당과 전혀 다른 새로운 비전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우리당이 전향적인, 국민에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의원은 "어제 기호 추첨이 있었는데 보좌진에게 좋은 거 뽑아오라고 했는데 5번을 뽑아왔다"면서 "이게 1번부터 4번 앞에 분들 잘 모시라는 뜻이구나 하고 고맙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