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문재인 대통령 인사에 반발하고 있는 야당에 대해 “국민들이 볼 때 ‘발목잡기 한다’,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임명을 밀어붙이자 야당이 날선 비판을 쏟아낸 것에 대한 반박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CPBC라디오<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의 경우 교섭단체 네 개 중 세 개(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가 하자고 했는데, 사회권을 가진 자유한국당 소속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지 않은 것”이라며 “과인 이것이 협치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다는 지적에 “(임명은) 청와대가 인사청문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강행이다’, ‘억지로 했다’ 이렇게 봐서는 안 되는 얘기”라고 밝혔다. 또 우원식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인사청문회 했던 분들에 대해 부적합 보다 적합하다는 국민들의 의견이 두 배 이상 높다”며 “야당에서 부적합하다고 임명하지 않으면 국민의 민의와 다른 길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이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한미 정성회담이나 G20 정상회담에 외교수장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강 후보자의 역량에 대해 10명의 외교부 장관 및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지를 선언한 것과 국민의 민의를 보고 문 대통령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이 (보고서 채택) 만기일이지만 대통령이 10일 이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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