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창당 이래 최고 지지율을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이달 7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 1011명(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응답률 21%, RDD 방식)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는지를 묻자 82%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긍정률은 전주 대비 2%포인트(오차범위 내) 하락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직무 긍정률과 비교하면 여전히 최고 수준이다. 모든 응답자 특성별(연령·지지정당별·지역·정치성향)로 현재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극정률은 40대 이하에서 90% 내외, 50대는 79%, 60대 이상에서 66%였고,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5% 내외,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의 약 80%가 긍정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38%)와 부정률(42%)이 엇비슷했다.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은 긍정평가의 이유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 '인사(人事)'(9%), '전반적으로 잘한다'(8%), '공약 실천'(7%),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등을 꼽았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은 부정평가의 이유로 '인사 문제'(20%), '북핵/안보'(10%), '친북 성향'(9%) 등을 지적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8%를 기록, 전주 대비 2%포인트(오차범위 내) 하락했지만 여전히 창당 이래 최고 수준이다. 뒤이어 자유한국당(10%), 국민의당(8%), 바른정당·정의당(7%) 등의 순이었다. 의견을 유보하거나 지지정답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