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후보자는 대승적으로 적격 통과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탄핵 이후 국정공백을 조속히 메워야 하고 인사청문회는 능력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가 탄핵 이후 국정공백을 빨리 메워야 한다. 따라서 조기에 안정화가 돼야 하는데 성인군자 뽑듯이 청문회 하다가는 국정 혼란만 계속될 수밖에 없다. 그러면 그 피해는 국민이 고스란히 받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진술 분석'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3.6 scoop@yna.co.kr(끝)

그는 “능력 중심으로 사람을 뽑아야 되는데 (현 인사청문회는) 도덕적 흠결 찾느라 다들 밤새고 있다. 청문회 제도에 대한 반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 “본인이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기업의) 독점과 담합을 깨는 데 얼마나 충실하게 해 왔느냐”면서 “이런 부분은 사실 입증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김 후보자 부인 특혜 취업 의혹에 대해 “중요한 것은 김 후보자가 (부인 취업에) 직접 개입을 했느냐 하는 근거는 없다”면서 “만약 본인이 여기 개입했다면 심각한 문제다. 그런데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는 없는 상태다. 부인 문제로 본인을 부적격 처리하는 것은 일종의 연좌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세운 5대 인사 배제 원칙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성공을 위해선, 5대 원칙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다라고 인정해야 한다”면서 “결자해지 않으면 야당 입장에서는 계속 문 대통령 스스로 정한 기준으로 발목 잡기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