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한겨레신문이 온라인 상에서 퍼지고 있는 ‘한겨레 십알단 양성’ 의혹과 관련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유포자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6일 새벽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한겨레트윗 5일부터 십알단 양성'이라는 게시물이 등록됐으며 SNS와 여러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게시물에서는 한겨레 공식 트위터 계정에 실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 기사를 ‘리트윗’한 10개의 계정이 확인된다. 10개의 계정 모두에는 프로필 사진이 없고 또한 해당 계정의 가입 시기가 2017년 5월이며 팔로워가 모두 같다는 내용의 게시물이다.

한겨레 트위터 갈무리

관련글 게시자는 이를 근거로 한겨레가 트위터 계정을 동원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5월에 한경오 비판이 거세지니 반성은커녕 어떻게 해보겠다고 십알단을 양성 중입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한겨레는 6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한겨레신문사는 ‘댓글부대’나 ‘십알단’을 운영하지 않는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한겨레는 “2012년 대선 과정에서 빚어진 국가정보원 등의 댓글조작을 강력히 비판해온 한겨레가 그와 같은 행위를 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겨레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한겨레는 “온라인 공간에서 유포되는 한겨레를 둘러싼 크고 작은 허위사실에 대해 공식 대응을 자제해온 것은 스스로 성찰하고 고민하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댓글부대 주장처럼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와 이에 따른 심대한 명예훼손에 대해선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이번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이뤄지게 된 여러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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