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기영 기자]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장시호 특검 도우미'가 많이 도움이 되지 않았냐"면서 "(정유라는) 더하면 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국회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인터뷰에서 “(정유라가)공항에서 와서 여러 가지 인터뷰를 하더라. 정유라를 검찰에서 잘 조사를 하면 많은 소득을 얻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특검 도우미처럼, 우리 장시호 특검 도우미가 우리 예상을 깨고 많은 도움을 주지 않았냐. (장시호 보다)더 하면 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정유라도 캐릭터상으로 본다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고는 못 참는 성격”이라며 “수사를 잘하다 보면 여러 가지 진상에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본인의 입학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는 부분은 ‘공모 관계에 대해서는 자기가 주도적 위치에 있지 않다’는 정도로 방어전략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삼성을 통한 승마 지원, 비리 뇌물죄와 관련됐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도 최순실을 통해서 삼성에서 6명 지원하는데 그중에 한 명이란 말을 들었다고 말을 했다”며 “삼성 지원이 연결돼 있다는 부분에 최순실이 관련됐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또, “독일에 있었을 때 삼성전자 관련 박상진 사장이 왔다 갔다 했던 부분도 추가 조사하다 보면 삼성의 뇌물 관련된 부분도 의외의 사실이 확인될 수 있다”며 “최순실 그리고 정유라의 관여 정도 그리고 삼성전자가, 삼성그룹이 어떻게 관여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진술을 얻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김현정 앵커가 “보통 검찰에 소환돼 가는 사람들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이 정도 하고 들어간다. (정유라는)검찰이 말리지 않으면 계속할 분위기더라”고 말하자 이 의원도 “아마도 그런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어 김 앵커는 “어머니 최순실 씨가 지금 정유라 씨 말대로 어린 딸한테 아무것도 알리지 않았을 가능성은 없느냐”고 질문했고, 이 의원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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