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31일 오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기획재정부 1차관에는 고형권, 교육부 차관에는 박춘란, 외교부 2차관에 조현, 통일부 차관에 천해성, 행정자치부 차관에 심보균, 국토교통부 2차관에 맹성규 차관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브리핑하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기재부 1차관으로 임명된 고형권 차관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행시 30회다. 기재부 성과관리심의관, 정책조정국장,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아시아개발은행 이사를 지냈다. 청와대는 고 차관을 "대표적인 정책기획통이자 국제금융분야 식견을 겸비한 경제관료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교육부 차관으로 임명된 박춘란 차관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행시 33회다. 교육부 정책기획관, 대학정책관을 거쳐 충남도 교육청 부교육감, 2015년에는 교육부 최초의 여성 국장으로 평생직업교육국장을 맡았고, 이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박 차관에 대해 "대학과 지방교육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라고 평가했다.

외교부 2차관으로 임명된 조현 차관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외시 13회 출신의 정통 관료다. 주UN대표부 대사,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 주오스트리아대사관 대사, 주인도대사관 대사를 지냈다. 청와대는 인선 배경으로 "다자외교에 관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라는 점을 들었다.

통일부 차관으로 임명된 천해성 차관은 서울 출신으로 행시 30회다.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대변인, 남북회담본부장, 통일정책실장을 거쳐, 지난해에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을 맡았다. 청와대는 "대표적인 통일정책 및 남북회담 전문가"라고 천 차관을 소개했다.

행자부 차관으로 임명된 심보균 차관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행시 31회다.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 전북도 행정부지사,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자치발전기획단장, 행자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친 인물이다. 청와대는 인선 배경으로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다양한 정책부서와 지자체 일선현장의 경험"을 들었다.

국토부 2차관으로 임명된 맹성규 차관은 인천 출신으로 행시 31회다. 맹 차관은 주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국토해양부 해양환경정책관,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을 역임하고 강원도 부지사를 지냈다. 청와대는 맹 차관을 "대중교통, 항공, 철도 등 교통물류 분야를 두루 거친 관료"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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