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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언론 탄압, 결코 용납될 수 없다"[성명서] 한국방송인총연합회
미디어스 | 승인 2007.11.29 14:41

대선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한나라당의 언론에 대한 탄압이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28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이방호 선대본부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BBK 의혹과 관련된 MBC 보도를 두고 "MBC가 사기꾼이자 범죄 피의자인 김경준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사실인양 보도하고 있다"면서 "공영방송으로서의 최소한의 공정성과 객관성마저 포기한 행태로, 민심을 도둑질하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MBC는 정동영 방송이자 허위 편파 방송"이라는 막말을 쏟아냈다. 게다가 박형준 대변인도 법률적 대응을 다시 한 번 운운하며, MBC에 대한 압박을 시도하고 있다.
 
또 다시 되풀이되는 한나라당의 억지주장과 방송에 대한 탄압에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국민의 알권리를 억압하는 그들의 오만한 태도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BBK 주가조작 사건은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 진실 여부가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사안이 되었다. 이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대통령 후보의 자질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유권자는 그 실체를 알아야 할 권리가 있으며, 이번 대선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지난 25일 BBK 의혹과 관련해 무대응 방침을 선언하고 사실상 여론을 독점하고 있는 보수언론이 이에 동조하면서, 유권자들은 그 진실에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그나마 방송에서 BBK 의혹을 주시하여 대선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정보제공을 유지하고,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언론으로서의 최소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문제 삼고 있는 MBC의 <시선집중>이나 도 BBK 사건과 관련하여 복잡한 의혹의 나열과 정치적 공방만 있을 뿐, 그 실체에 접근하지 못해 국민들이 혼란스럽기만 한 가운데, 진실에 접근하려 한 언론의 기본적인 자세를 취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편파적인 방송 운운하며 억지 논리를 내세우고 '정동영 방송'이라는 막말을 쏟아낼 뿐 아니라, 자신들이 집권하면 민영화하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억지주장에 이어 한국의 방송구조를 자기 멋대로 좌지우지 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에 다름 아니다.
 
이에 우리는 한나라당의 MBC에 대한 탄압과 나아가 한국의 언론에 대한 통제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국민의 진실에 대한 알권리를 방해하고, 방송에 대한 왜곡과 근거 없는 주장을 통한 대 국민적 기만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만약 한나라당이 자기 반성없이, 지속적으로 억지주장과 오만한 태도를 견지한다면, 그들이 원하는 집권의 꿈은 결코 달성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국민적 규탄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2007년 11월 29일
한국방송인총연합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맨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TV디자이너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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