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대사들이 공익채널 선정 과정에서 탈락, 케이블TV 의무편성에서 탈락될 위기에 빠진 아리랑TV를 계속 보게 해달라고 방송위원회에 요청했다.

28일 방송위원회에 따르면 주한 외국대사 10여명은 지난 20일 이후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방송을 계속 볼 수 있게 해달라며 조창현 방송위원장에게 공문을 보냈다. 공문을 보낸 외국대사들은 주한 모로코, 멕시코,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오만, 이스라엘, 이탈리아,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 필리핀, 헝가리 대사들이다.

공문에서 수잔 카스트렌스 주한 필리핀 대사는 “아리랑TV는 한국문화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영어방송이기 때문에 최근 방송위의 결정이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헨리크 보르게스 포르투갈 대사도 “아리랑TV는 양국이 좋은 관계와 감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 방송되길 희망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방송위 관계자는 “최근 방송위원장이 국회에서 행정지도를 통해 아리랑TV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 만큼 새해 케이블채널 편성과정에 어떤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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