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한 법정에 섰다.

23일 오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 재판이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진행중이다. 이 법정은 과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12·12 쿠데타, 비자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았던 곳이다.

▲23일 법정에 출두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최순실 씨.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최순실 씨가 이경재 변호사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피고석에 앉아있는 모습.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는 최 씨의 변호사인 이경재 변호사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피고인석에 앉았지만, 두 사람은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과 최 씨는 '40년 지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가 직업을 묻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주소와 본적, 생년월일 등을 묻는 질문에도 대답을 이어갔다. 첫 재판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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